마음의 문을 여는 힘. <요한 14, 21ㅡ26.>

오늘 복음에 나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나 자신을 드러내 보일 것이다.” 하심 같이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님을 보여주고 알려주고 주님의 마음을 열어 보이신다고 하십니다.

서로 사랑하지 않으면 상대의 마음을 알 수 없고 사랑하면 마음속의 모든 것을 알게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고는 그 마음을 알 수 없으며 서로 갈등과 오해 속에 살게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는 비밀이 없으며 모든 것이 열려있습니다.

굳게 닫힌 마음을 열기 위하여 열어주기만 기다리면 열리지 않으나 따뜻한 생명을 전하면 서로 보지 못한 것을 보며 알려지지 않은 것을 알게 되어 오해가 풀리고 마음과 마음이 하나가 됩니다. 사랑하면 책임을 지고, 관심을 가지고, 능력자가 됩니다. 국민을 사랑하지 않는 지도자는 국민에게 책임감도 없고 무관심하고 무능력해집니다. 어떤 공동체의 지도자도 공동체를 사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으며 공동체를 해롭게 합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입으로만 아니라 행동이 따라와야 합니다. 먹을 것이 없어 배고픈 사람에게 "저기 가다가 중국 음식점이 있으니 짜장면 한 그릇 사 드십시오." 하고 돈 한 푼 없는 사람 돌려보내면 감사한 마음이 생기겠습니까? 짜장면값을 주어야 하는 것같이 나눔의 행동이 따라와야 합니다. 사랑하던 사람끼리 불목이나 불통은 사랑이 변질하면 속이고 속내를 드러내지 않습니다. 공동체 안에도 사랑이 없으면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살면서 평화도 없고 기쁨도 없이 살게 되어 불행하게 됩니다.

저는 오늘도 서로 사랑하며 마음의 문을 열고 열린 세상에 살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