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과 방향 < 요한 14, 1ㅡ12 >

길이 많아도 방향이 정해지지 않으면 길을 갈 수 없고 방향이 정해져도 길이 없으면 갈 수 없습니다. 가야 할 곳이 정해지지 않은 사람은 방황하고 방향을 바로 정하지 않은 사람은 해야 할 일을 찾지 못합니다. 이상과 꿈이 없는 사람은 아무 희망이 없이 살고 눈앞에 닥친 이익만 추궁하다가 없어질 것과 같이 소멸합니다. 주님은 "나는 길"이라 하셨지만, 그 길을 가고자 하는 사람은 어디로 가야 할지를 미리 정하고 방향을 설정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느님이 사람이 되어 오셔서 하느님 아버지를 알려주시고 아버지에게 가야 한다고 방향을 정해 주시고 그 가는 길은 아들이신 주님이라 말씀하십니다.

방향을 설정한 사람은 그 방향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있어야 주님의 길을 따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방향도 없이 높이 올라만 가려 하거나 자기 세력권만 넓히려 한다면 올라간 것은 넘어지고 넓은 땅은 관리 부족으로 땅을 썩게 합니다.

오늘날 구원파의 소동은 하느님에게 방향을 두지 않고 인간인 한 교주나 세상에 권력이나 재력이나 명예심에 방향을 두어 길이 막히고 앞으로 나아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나라도 성공이나 외적 치적에 힘을 쓰다 보니 방향을 잃은 배와 같이 세월호와 같이 침몰 직전에 있습니다.

한 사람도 자기 눈앞의 이기심으로 권력이나 재력을 명예를 따라가면 방향성을 잃고 갈 길을 찾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주님은 가난한 자 되라고 하시고 겸손과 온유함으로 살며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는 믿음을 가지고 살아야 행복한 사람이라고 하십니다. 이런 사람은 방향도 있고 길도 열려 있게 됩니다.

오늘도 저는 올바른 방향을 가지고 하느님에게 믿음, 희망, 사랑의 삶을 따라 주님을 통하여 아버지께 갈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