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카메라

요사이 길을 걷거나 어느 큰 건물에 들어가면 내 일거일동이 카메라에 찍히게 됩니다. 서울에 가서 택시를 타는데 “이 차는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습니다.”고 합니다. 도로를 운행하다 보면 감시카메라가 있다고 내비게이션이 알려줍니다. 인간의 행동이 모두 노출되고 행동이나 말을 함부로 못하게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너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었다." 하심으로써 사람은 하느님의 눈 아래 존재하고 하느님을 속이지 못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요사이 남몰래 범죄를 지어도 쉽게 찾아내는 것은 감시카메라 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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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도 “너희가 어두운 곳에서 한 말을 사람들이 모두 밝은 곳에서 들을 것이다. 너희가 골방에서 귀에 대고 속삭인 말은 지붕 위에서 선포될 것이다.” 세상에 비밀은 없으며 언젠가는 드러나기 마련이라고 하십니다.
요사이 NLL 문제를 놓고 사실이냐 아니냐 하고 서로 공방을 하지만 비밀은 없습니다. 다만 절차상의 문제만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은 사실로 드러나기 마련이고 잠시 속이고 감출 수 있지만, 전혀 모르게 덮어 둘 수는 없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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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이 하느님 앞에는 비밀은 없고 드러나기 마련이므로 오히려 비밀을 만들지 않는 것이 가장 현명한 처사입니다. 아무리 감시카메라가 사방에 있어도 자기 행동만 당당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과도 같습니다.
누가 무엇을 숨어서 가슴 조아리며 하는 일이면 아니하는 것이 자신의 행복을 위하여 필요하며, 마음 편하게 사는 것이 가장 행복의 요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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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늘도 하느님 앞에서나 사람들 앞에서나 당당한 행동으로 살아가는 믿음의 삶을 살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