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존중 하라

오늘 복음은 혼인의 불가해소성을 말씀 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여성의 권리와 어린의 권리를 찾아주시는 것입니다. 여성을 무시하고 어린이를 무시하는 시대에 여성의 권리신장과 어린의 권리를 찾아주시는 주님의 뜻은 바리사이들이 주님을 어렵게 하고자 모세의 법을 놓고 “ 이혼장을 써주고 아내를 버려도 좋으냐?” 고 물으셨지만 오히려 둘이 한 몸이라고 하시며 남녀 평등권을 주장 하시고 어린이를 모질게 여기는 제자들을 나무라시고 어린이를 끌어 안으셨다고 하십니다. 우리는 남자만 이혼할 권리가 있는 것이 아니라 여자도 같은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한 가정에 자비와 사랑이 없으면 하느님의 현존이 없으며 하느님이 없는 가정은 모진가정이며 인간의 권리가 없는 가정이 됩니다. 어린이를 어린이로 대하지 않고 자비와 사랑으로 대하지 않으면 어린의 생존권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결국 자유와 평화 기쁨이 없는 곳은 인권이 손상된 곳입니다.

가톨릭교회는 오랜 전통에 따라 혼인의 불가해소성으로 지옥 같은 혼인생활을 강요하였지만 오늘날은 좀 다른 혼인에 대한 규정이 있어 혼인을 교회법정에서 성사 혼인이라도 풀어주고 새로운 가정을 맺어줍니다. 그 참된 이유는 가정 안에 자비와 사랑이 없으면 하느님의 현존의 의미를 상실하였기 때문입니다. 여자라고 참고 견디며 그로 인하여 우울증 정신병이 생겨도 함께 살아야 한다면 지옥과 같은 삶을 살라고 교회가 강요하는 것입니다.

수도 서원을 한 수도자도 공동체 안에서 자비와 사랑이 없어 지옥과 같은 삶을 살아야 한다면 하느님이 없는 공동체에 계속 살아야 할 이유가 없어 수도회를 떠나게 됩니다.

하느님에게 서원을 하였지만 교회는 그 서원을 풀어 주고 수도원 밖에서 또 다른 생활을 하도록 기회를 줍니다. 그 근원적 이유는 자비와 사랑이 없는 곳은 하느님이 계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살 권리가 있어 행복하지 않고 짜증만 나고 시기 질투 속에 살아야 한다면 그 환경을 벗어나야 합니다.

주님은 여인과 어울리고, 과부, 어린이, 장님 외 장애인, 죄인, 세리, 노예, 이방인 등 소외된 이들의 안간 다운 면모를 찾아 주시려고 하느님 아버지의 자비를 들어내시고 하느님은 사랑이심을 들어내십니다. 오늘 날 참 믿음의 사람은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가지고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도록 복음적 삶을 살아야 합니다.

어제 수도 장상을 오래 한 사람과 대화를 하는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말씀은 “ 장상은 형제들에게 자비와 사랑 즉 약한 형제를 돌보고 배려해주고 희망과 기쁨을 주는 장상이여야 한다.”

이 말씀은 너와 나의 관계에서도 적용되는 말입니다.

저는 오늘도 미소한 형제를 주님을 대하듯 자비와 사랑을 베푸는 사람이 많아지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