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에게 이 기쁜 소식을 전해 들었나 <루카 4, 38-44>

어릴 때 이 기쁜 소식을 전해준 사람은 오묘하게도 지금 아침 일어나 처음 찾아가고 지금 제대 앞에 앉아 기도하는 베네딕도 수도원 선교사들이었습니다. 저 멀리 독일 오틸리엔 수도자들이 한국에 복음을 전하러 서울을 거쳐서 원산 덕원에 파견된 분도 수도자에게 전해 들었습니다. 1939년 여섯 살 때 세례를 주신 탁 하비안 신부와 1939년 해성유치원의 지금 사수동에 거처하시는 베네딕도 수녀원 수녀님들에게 얼마 전 예비 수녀로 계시며 돌봐주시고 돌아가신 수녀님. 마지막으로 기쁜 소식을 전해주신 분들은 다 돌아가시고 혼자 남아있지만, 그분들의 은덕을 잊을 수 없습니다. 인연은 오묘하여 남쪽으로 내려오셔서 왜관에 자리 잡은 수도자들과 신앙의 선교사들 밑에서 신앙 교육을 받고 사제가 되어 여기 살고, 그 신앙을 또 다른 사람에게 전해주는 일 신기하고 오묘합니다.

기쁜 소식의 시작은 일본말로 <지지도 고도 세이래이도 마나니 요리데. 아멘> “성부와 성자와 성령으로 이름으로 아멘”입니다. 이렇게 시작한 믿음, 희망, 사랑이 오늘 아침기도 시작할 때 첫 입을 여는 기도는 “온 땅은 춤추며 하느님을 기리라. +기쁜 마음으로 주님을 섬겨라.” 2020년 9월 2일까지 주님으로 인하여 기쁜 마음으로 춤추고, 노래하며, 주님을 흠숭하고 찬미 드리는 것이 얼마나 좋은고, 행복하고 어려서 받은 신앙 고이 지키며 행복하게 사는 지금. 전해주고, 기원 주고, 성장하도록 이끌어 주고, 담이 되어 오늘 여기 수도원 성당 제대 옆에 기도 시간, 미사 시간 앉아서 주님을 기리고, 찬양하고, 주님이 전해주신 대로 살겠다고 기도하는 시간과 환경, 이 어찌 행복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수도원 역사관에 가면 역사적 기록사진이 저를 믿음으로 살도록 한 사진이 둘이 있습니다. 하나는 원산 성당의 미사 광경, 넓은 마루에 앉아 있는 어린이 좌석을 보면서 “저기야” 내가 믿음을 듣고 성장한 자리. 시간이 지나서 1969년 농촌 사목 협의회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그레고리오 신부와 주교 신부님들의 사진은 볼 때마다 춤추고 노래하며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믿음을 시작한 원산 성당과 시간이 지나서 믿음을 증명하는 30년 후에 영상, 다시 감사와 행복을 느끼게 합니다.

신품 받고 오묘하게도 영세 신부 밑에 보좌 신부로 부임해서 첫 본당에 부임해 갔을 때 희망과 기대로 벅차게 있었습니다. 본당 신부에게 올바른 믿음을 다시 배우고, 기도하고, 일하는 신부가 되어야지 생각했습니다. 두 번째 독일인 신부님은 연세가 높았지만, 그분에게 사목적 열정을 전수받았습니다. 세 번째 본당 신부는 연길에서 오시고 만사가 태평하신 분이라 너그러워서 아무 걱정 없고 주님에게만 의지하는 믿음을 배웠습니다. 원평성당 첫 본당 신부로 부임 온갖 열정을 다해 전해 받은 믿음과 희망과 사랑을 전해주면서 첫 기쁜 소식을 듣고부터 80년이 지나 여기 87세의 노인으로 살아 남아있습니다. 입회할 때 계시던 모든 사람 하나도 남지 않고 하늘나라에 가고 나는 후배들과 함께 믿음과 희망과 사랑을 지키며 기쁜 소식을 전하며 살고 있습니다. 각자는 자기 몫이 있습니다. 나를 떠나 멀리멀리 하느님의 기쁜 소식이 전해지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기쁜 소식을 전하려고 저 멀리 독일 땅에서 오신 수도자와 수녀님들에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