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기쁨 <요한15, 9-11>

상대가 사랑받을만하여 사랑하든지 불쌍해서 사랑하든지 사랑받는 사람은 기쁨과 즐거움으로 충만하게 됩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이 사랑은 자비심이 아니라 자애심에서 나오는 말씀입니다. 모성애 같은 사랑, 귀엽고 사랑스러워 아이를 바라보는 어머니 같은 사랑입니다. 또한, 착한 아들을 바라보는 부모님의 마음 같은 사랑입니다. 우리는 매일 같이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로 시작하는 주기도문 안의 하느님 큰 사랑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는 아들, 아버지의 나라를 사랑하며 사는 아들, 아버지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도록 노력하는 아들을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마음을 찬미 찬송하며 아버지의 품 안에 머물게 됩니다.

후반부는 그런 아들에게 생명에 필요한 모든 것을 주시고 잘못이 있어도 자비심으로 용서해주시고 악과 유혹에서 구해주시는 사랑의 아버지를 만나게 됩니다. 이처럼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사람은 기쁨으로 넘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도의 내용을 깊이 묵상하고 의식하며 살고 있는가가 문제입니다. 입으로만 외우고 실지로 행하지 않으면 사랑받을만해서가 아니라 불쌍해서 사랑받는 것이 됩니다.

'나는 언제 성인 성녀들처럼 사랑받는 사람으로 살게 될 것인가.' 나를 돌아보게 됩니다.

사랑받고 싶은 사람은 주님이 사시는 것처럼 살아야 합니다. 주님의 사랑받는 사람은 하느님의 뜻을 실천할 때 기쁨이 충만하게 됩니다.

그러나 인간은 유혹과 죄에 약하여 넘어가기 쉬워 가련하게 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회두하는 사람, 아버지께 자비를 구하는 사람은 죄의 용서를 받아 기쁨이 넘치게 됩니다.

남자가 여자에게 사랑을 받으려면 1) 예모답게 존중해주고 2) 여자의 말을 잘 듣고 3) 장신구를 사주고 4) 넉넉한 살림 비용을 주고 5) 여자와 관계되는 사람들을 잘 돌보아 주는 것입니다.

여자도 사랑을 받으려면 존중하고 남자가 하듯이 해야 합니다. 사랑의 선물은 한없는 기쁨입니다.

우리가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받는 사람으로 살려면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다.” 하느님 편에 서서 하느님의 사랑 받는 사람이 되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