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의 승리. <요한 15, 26ㅡ16, 4ㄱ.>

진실을 오해하는 사람들이 “때가 오면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을 기억할 것이다.” 진실은 오해로써 생기고 진리 자체이신 하느님을 모르는 데서 생깁니다. 진리 편에 있는 이들을 죽이면서 하느님의 일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지하거나 지혜롭지 못한 사람들은 진리를 거스르면서도 진리를 따르는 사람으로 스스로 판단합니다. 세상은 바르게만 움직이지 않고 잘못된 것으로만 움직이지도 않습니다. 옳고 그름은 우주의 이치대로 움직입니다. 하느님의 뜻대로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길을 따르는 사람은 잘못 가는 것 같아도 바로 가게 되고, 하느님의 뜻을 거슬러 잘 가는 것 같아도 잘못 가는 것입니다. 자기 판단에 이 길이 진리의 길 같아도 판단이 잘못되면 거짓이 됩니다. 요사이 구원파에 속한 이들이 자기들 판단에 유병언 씨 가 아무리 옳다고 하여도 그 판단의 근본이 사이비 세상의 물질적 욕망을 채우려 한다면 그것은 하느님의 뜻이나 우주의 원리를 거스르는 것입니다.

이기적 야심이나 자기 생각에 몰두한 사람은 참 진리를 모르고 일방적 판단을 하며 오류의 길을 가게 됩니다. 결국은 종말에 가서야 자기 잘못을 뉘우치게 됩니다.

다니엘서의 두 노인의 잘못된 판단은 자기 욕망을 채우려다 자기가 오히려 죽게 된 좋은 예입니다. 오늘도 잘 알지도 못하는 것들을 정치적 목적으로 판단하고 남을 어렵게 하는 사람은 어느 날 진리의 빛이 비치면 자신의 치부가 드러나게 됩니다.

판단을 바로 하려면 거짓된 자신을 비우고 진리로 충만하게 채워야 합니다. 주님은 앞으로 진리의 성령, 사랑의 성령이 오시면 진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사랑을 가지고 주님의 뜻을 따라 사는 사람이어야 바른 판단을 내리고 오류에 빠지지 않게 됩니다.

오늘도 저는 모든 이가 확실한 증거도 없이 바람 잡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말고 성령의 빛 속에 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