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의 때 <마태 9, 14ㅡ15.>

우리는 때도 시도 없이 무분별하게 행동하는 것보다 분별력 있는 지혜로운 삶이 필요합니다.

해야 하는 일도 시기와 때가 있습니다. 약을 먹는 것도 좋은 약이라고 마구 먹으면 오히려 해를 입습니다. 때에 따라 시간을 따라 먹어야 합니다. 음식도 순서 없이 마구 먹으면 몸에 해롭습니다. 예를 들면 식사 후에 커피는 몸에 해롭고 음식과 과일은 시간적 간격을 두고 먹어야 합니다.

오늘 주님은 잔칫집에서의 삶 다르고 초상집의 삶이 다르다고 하십니다. 때와 환경을 잘 조화시켜야 합니다. 오늘 복음의 말씀은 또 다른 지혜를 가지고 살아야 한다고 하십니다.

사순절은 기도의 시간이며 은총의 시기입니다. 이시기를 놓치면 또 다른 시기는 없습니다.

지금은 신랑을 잃고 신랑의 고통에 동참하는 시기입니다. 오늘 나는 미사를 봉헌하고 십자가의 길을 하는 지시를 받아 이행해야 하는데, 때를 놓치지 않으려면 시간을 잘 지켜야 합니다.

오늘 각자가 해야 할 일이 눈앞에 놓여 있을 것입니다. 의무를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야만 어느 날 주님의 일이 완성되어 겨자씨가 땅에 들어가 자라서 뭇 새들이 안식을 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오늘 자기에게 맡겨진 의무를 다하고 해야 할 일을 다 하는 것이 단식의 때를 맞이하는 것과 같습니다.

오늘도 많은 사람이 각자 자기가 할 일을 시기와 때를 맞추어 행하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