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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10-15 11:45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3,867   추천 : 0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2천년 대희년 주교특별위원회 주관으로 '대희년 준비 전국 대표자 회의'에서 결의된 4개의 전국대회 [청소년 축제 (7.25-27, 대구대교구), 신앙과 생명·환경 축제 (9.24, 안동교구), 가정대회 (10.15, 청주교구),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6.25, 춘천교구)] 중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전국대회가 춘천교구 주최로 6월 25일 (일) 자정부터 아침 7시까지 경원선 철도의 남방한계선 월정리역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전국 15개 교구와 각 수도 단체에서 6,250여명이 참석하여 '하나되게 하소서' (요한 17,11) 라는 주제로 남북 통일을 염원하는 평화의 밤을 보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주목을 끈 프로그램은 6·25 동란의 아픔과 이산 가족들의 애환을 형형색색의 조명과 레이저 및 효과음 등으로 형상화한 '빛·소리 월정리' 라는 공연이었는데, 참가자들에게 화해와 생명의 삶을 다같이 모색하게 하고 진한 감동을 자아내게 하였다.

또 전국 각지에서 가져온 250개의 배낭의 흙으로 통일을 염원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평화의 제단을 쌓았다. 이 평화의 제단 쌓기에 우리 수도원의 이 니콜라오 부원장 수사가 참석하였다. 또한 평화의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한국전쟁 당시 포탄과 총알 탄피의 일부를 넣어 만든 평화의 종을 제작하여 한국전쟁 발발 시간인 6월 25일 오전 4시를 평화의 시간으로 선포하면서 타종식을 가졌다.

이 타종식에서 각 분단 교구 대표 및 교회 목자 대표로 각 교구의 주교들과 함께 김 보스꼬 원장 신부님도 타종하였고 이 미카엘 수사가 북녘에 뿌리를 둔 수도회 대표로 타종식에 참가하였다. 민족화합의 새날 새삶을 기원하면서 춘천교구장 장익 주교의 주례로 평화의 제단을 중심으로 장엄하게 미사를 거행하였다.

그리고 북녘땅의 3개시 9개도와 남한의 각 교구와의 자매 결연과 북녘 땅을 바라보면서 참가자 전원이 우리 민족의 통일의 염원을 담아 평화의 강복을 보냈다. 마침 성가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소리높이 노래하며 모든 행사를 마무리하였다. 이날 이북에 연고가 있는 수도회 (우리 수도원, 대구 수녀원, 부산 수녀원)에서 많은 수도자들이 참석하여 이목을 끌기도 하였다. 우리 수도원에서는 김 보스꼬 원장 신부님과 38명의 형제들이 이 행사에 참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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