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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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10-15 11:45
요셉 수도원 및 분원 소식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4,230   추천 : 0  
1) 요셉 수도원 (원장: 이 프란치스꼬 신부)에서는 성령 강림 대축일을 기해, 요셉수도원의 '삼시경·구시경' 기도책을 새롭게 꾸몄다. 시편 배열은 기존의 것을 그대로 쓰되, 새 성무일도에 나오는 독서와 응송, 마침기도를 보강하였다. 여기에 '끝기도'를 덧붙였고 나중에 내용 변경이나 첨가가 쉽도록 제본을 하지 않고 클리어 파일에 낱장을 끼워 만들었다. 삼시경, 구시경, 끝기도가 한데 붙어있는 요셉수도원의 새로운 전례서 이름은 '오푸스 데이' (OPUS DEI)라 한다.

또한 이 방그라시오 수사의 주방 시대가 열렸다. 아직도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염려를 많이 했으나 방그라시오 수사는 매일매일 놀라운 식단을 선보이고 있다. 남북 정상회담만큼이나 꿈같은 일이 요셉수도원에 벌어졌다. 부디 주님께서 새 주방장의 영육간의 건강을 허락하셔서 식당에서 'Deo Gratias' 소리가 끊이지 않기를 빈다. 김 마태오 수사가 이번 방학에도 배 밭으로 올라왔다. 약 한 달간, 생활 실습 기간을 가질 계획인데 올 여름에도 그 타고난 재치와 끼로 어떻게 배밭의 형제들에게 즐거움을 줄 것인지 모두 기대하고 있다.

농사는 봄부터 가을 수확까지 쉴 틈이 없다. 배 농사 역시 그동안 '적과'와 '배봉지 씌우기' 일로 매우 바쁜 시일을 보냈다. 6월 동안 이 두 가지 중요한 일이 마무리되었고 이제부터는 이따금 풀만 베어주면 된다. 배밭의 여름은 트랙터 풀 베는 소리와 예취기 돌아가는 소리로 더욱 달구어지고 있다.



2) 분도 노인마을 (원장: 김 가롤로 수사)에서는 6월 21일 (수) 분도 노인마을의 가족들과 선산 양로원의 가족이 만나 서로 친교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서로 번갈아 가며 이 행사를 주최하는데 금년에는 노인마을 주최로 선산 양로원의 가족들을 초대하였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위해 맛있는 음식이 된 견공으로 점심 식사를 하였고 우리 수도원 풍물패의 신명나는 풍물 가락으로 즐거운 친교의 시간을 시작하였다. 약 2시간 가량의 흥겨운 잔치동안 옛날의 끼를 발산하는 할머니들의 즉흥연주와 즉흥 춤은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만남의 시간을 마치고 아쉬운 작별을 할 때, 서로의 손을 꼭 잡으시던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모습에서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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