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네딕도회 왜관 성 마오로 쁠라치도 수도원

2007년 11, 12월 소식

(12월 공동체 기도: 수련원 형제들을 위하여)

1. 월피정 강론

11월 3일(토) 월피정을 맞아서 왜관 본원에서는 광주 까리따스 수녀회 함 고스마 수녀를 초청하였다. 함 고스마 수녀는 사도직 식별이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2시간 동안 유익한 강의를 해 주었다. 우리 수도원은 그다지 크게 사도직을 맡고 있지 않으나 오딜리아 연합회의 선교사명의 방침에 따라 수도승과 선교사로서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도 생각한다. 우리 수도원이 100주년을 준비하면서 작게는 우리 수도원, 크게는 한국 교회 더 나아가 세계의 많은 교회가 바라보고 있는 만큼 1년 여 남은 100주년 행사를 뜻 깊고 유익하게 보낼 수 있도록 형제들의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린다.

2. 묘지 연도

11월 2일(금) 위령의 날을 맞이해서 오전에 우리보다 먼저 이 세상을 떠난 수도형제들과 죽은 모든 이들의 평온한 안식을 기원하면서 본원 공동체 형제들이 수도원 묘지를 찾았다. 이 날 아침 다소 쌀쌀한 날씨였지만 많은 형제들이 이미 이 세상을 떠난 수도형제들을 위해서 수도원 묘지에서 기도를 드렸다. 11월 위령성월을 맞이해서 다시 한 번 죽음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하였고 또한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 죽음은 단순히 모든 것이 끝난다는 의미가 아니라 새로운 삶으로 시작된다는 믿음을 상기하는 하루였다.

3. 이 시몬 베드로 아빠스님 동정

1) 아빠스님이 11월 12일(월)부터 12월 6일(목)까지 덕원차지구장 서리 자격으로 한국 주교단과 함께 한일 주교 교류 모임과 사도좌 정기방문을 하였다. 이번 사도좌 방문 기간에 앞서 아빠스님께서는 장익 주교님과 함께 헝가리, 폴란드 및 독일 추기경님들을 만났고, 사도좌 방문기간 동안에 교황님을 알현하였다고 한다. 아빠스님께서는 금요강론을 통하여 교황님 알현에 대한 여러 가지 일들, 특별히 개인 면담을 가진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며 한국 교회와 중국 교회에 대한 베네딕도회의 선교에 대해 교황님께서 큰 관심을 가지고 계신다며 말씀을 하기도 하셨다고 전해주셨다.

2) 12월 10일(월)에 사수동 수녀원에서 베네딕도회 장상 모임에 참석하고 귀원하셨다.

3) 12월 18일(화)부터 12월 20일(목)까지 개별소임지에 있는 형제들을 차례로 사목 방문하여 형제들과 담화를 나누셨다.

4) 12월 27일(목)부터 12월 29일(토)까지 화순 분원을 방문하고 귀원하셨다.

4. 봉헌회 소식

11월 한 달 동안 수도원의 봉헌회 회원들은 연례피정과 봉헌회 예식이 있었다. 11월 2일 8기 첫 유기봉헌피정을 시작으로, 9일의 4기 종신봉헌 준비피정, 16일의 9기 수련 준비피정, 23일의 6기 유기봉헌 갱신 준비피정 등 여러 가지 행사가 있었다. 특별히 11월 11일(일)에 56명의 봉헌회원들이 종신봉헌을 하였다. 이들이 모두 하느님의 뜻대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형제들의 기도 부탁드린다.

5. 형제들의 정기모임

12월 12일(수)부터 13일(목)까지 형제들의 정기모임이 있었다. 서원 동의 투표와 건축안에 관한 여러 현안들을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13일(목) 성녀 오딜리아 대축일 미사를 끝으로 형제들의 정기모임을 끝마쳤다.

6. 입회 대상자 피정

12월 1일(토)부터 3일(월)까지 2박 3일간 입회 대상자들의 피정이 있었다. 입회를 준비하는 7명의 형제들이 박 안셀모 신부의 지도로 입회 준비 피정을 가졌다. 이번 입회 대상자들은 피정 기간동안 수도원 입회를 앞두고 조용히 마음의 준비를 하는 시간을 가지며 부산 분원과 노인마을 등 여러 개별 소임지를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지기도 하였다.

7. 성탄준비

1) 본원에서는 성탄 준비를 위해, 12월 14일(금) 끝기도 중 공동 참회 예식을 거행하였다. 김 마태오 신부가 참회 예식을 위한 강론을 했고, 민 알로이시오 신부와 현 바르톨로메오 신부와 본원의 신부들이 고해성사를 위해 수고해주었다.

2) 예년과 같이 원내에서는 수련원 형제들과 대수련자들이 성탄맞이 청소를 하느라 추운 날씨 속에서도 구슬땀을 흘렸다.

3) 우리 형제들이 사목활동을 하고 있는 각 본당의 판공성사를 위해 12월 18일(화)부터 12월 22일(토)까지 본원의 형제들이 수고해주었다.

8. 성탄전례피정

왜관 피정의 집에서는 예년과 같이 전례 피정을 준비하여, 신자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12월 23일(일)부터 12월 25일(화)까지 75명이 참가하여, 본원의 전례에 참석하고, 피정의 집에서 마련한 전례 강의와 전례 연습, 참회 예절 등으로 성탄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보냈다. 이들 마음속에 언제나 아기 예수님을 모시고 살아가며 신앙을 더욱 굳세게 하는 시간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9. 송년회

12월 31일(월) 저녁 8시 본원에서는 2007년 한 해를 보내는 조촐한 송년회의 시간을 가졌다. 올해 송년회의 사회는 양 세라피노 수사가 하였는데 중간 중간 사회자의 웃음으로 진행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다. 송년회하면 빠질 수 없는 장기자랑 시간에 유기서원 형제들은 예년과 다르게 노래와 춤 그리고 악기 연주를 준비하여 형제들에게 색다른 기쁨을 주었고, 청원형제들은 꽁트를, 수련형제들은 역시 춤을 준비하여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 모든 시간을 허락해주신 하느님께 감사를 드린다.

10. 형제들 근황

1) 우리 공동체와 함께 하였던 김준수 예레미야 수사가 11월 12일(월)에 개인 성소 문제로 수도원을 떠났다. 이 형제가 사회에서도 잘 살아갈 수 있도록 형제들의 많은 기도를 부탁드린다.

2) 이정민 엘리사 수사의 부친 이강대 모이세께서 11월 18일(일) 새벽 1시경에 지병으로 선종하셨다. 영안소는 전주 예수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다. 주일미사에 후에 엘리사 수사와 함께 먼저 유기서원 형제들이 연도를 다녀왔으며 월요일에도 형제들이 연도를 다녀왔다. 장례미사는 20일(화) 전주 효자동 성당에서 오전 10시에 거행되었다. 인 끌레멘스 원장신부와 이 그레고리오 신부와 유기서원 형제들이 장례미사에 참석하고 돌아왔다.

3) 12월 3일(월)에 화순 분원에 있던 박 알렉시오 신부가 통풍으로 대구 파티마 병원에 입원하였고 12월 28일(금)에 퇴원하여 현재 본원에서 요양하고 있다. 빨리 쾌차할 수 있도록 형제들의 기도를 부탁드린다. 박 알렉시오 신부의 입원으로 본원의 사제들이 화순 수도원 주일 미사 봉사를 위해 수고해주었다.

4) 출판 기술을 배우기 위해 독일에 있던 문 제르마노 수사가 12월 6일(목)에 건강한 모습으로 귀원하였다.

5) 수련원 형제들의 서원 청원 예식이 12월 7일(금) 끝기도 중에 있었다. 오 루카 수사, 반 젤라시오 수사, 박 마오로 수사, 이 테오도로 수사와 유기서원 갱신을 바라는 2명의 형제, 그리고 첫 서원을 하게 될 4명의 형제가 서원 청원서를 제출하였고, 종신서원을 발할 4명의 형제가 12월 14일(금)부터 한 달 동안 대수련기에 들어갔다. 이 대수련 기간동안 여러 형제들이 강의를 위해 수고해주었다.

6) 12월 13일(목)에 대명성당에 계시는 강 안토니오 신부가 서품 30주년을 맞이하여 본당에서 기념 미사를 봉헌하였고 같은 날 이 미카엘 수사가 93세 생신을 맞으셨다. 일생을 주님만을 위해 봉사하신 이 두 형제를 위해 형제들의 기도를 부탁드린다.

7) 12월 14일(금)에 최 타대오 수사가 치질로 병원에 입원하여 19일(수)에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하였다. 앞으로도 건강하시기를 기도를 부탁드린다.

8) 인 끌레멘스 원장신부가 12월 13일(목) 대림 특강을 위해 대전 진잠성당에 다녀왔고 12월 18일(화)에는 성무일도 교정 작업을 위해 부산 수녀원에 다녀왔다.

9) 이석철 미카엘 수사가 12월 13일(목)에 94세 생신을 맞이하셨다.

10) 뉴튼 수도원 홈페이지가 개설되었다. 홈페이지 주소는 www.newtonosb.org이다.

2008년 1월

비서실

소식지가 늦게 나온 점에 대해서 형제님들께 용서를 청합니다. 앞으로는 늦어지는 일이 없도록 약속드리며 형제님들의 양해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