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양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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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수도원에 화재 난 직후인 2007년 4월 25일 오후 4시경에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직접 방문하셨습니다. 그때 아빠스님과 저와 함께 찍으신 사진을 올립니다.

화재 현장을 둘러보시고 마음 아파하셨고 저희 공동체에 힘과 용기와 격려의 말씀을 남겨주셨습니다.

선종하신 추기경님의 은덕을 기억하면서 올립니다.

또한 추기경님은 화재가 나자마자 아빠스님께 직접 전화도 하셔서, "축하합니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이유인즉, 당신이 대구 교구청에 있을 때 불이 났는데 당시 광주교구장님이 전화로 "하느님께서 더 크고 좋은 집을 주시니 미리 축하한다"는 말씀을 들었다고 하시면서, 당신도 "수도원에 더 좋은 집을 하느님께서 주시니 미리 축하한다"고 하셨습니다.

천국에 계신 추기경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인 끌레멘스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