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을 요구하시는 주님, 생명의 길이다. <요한 14, 1-6> 4월 26일

행복을 위해서는 길을 바로 가야 합니다. 길을 잘못 들면 수렁에 빠지거나, 절벽을 만나거나, 길이 없는 길을 가다가 뒤돌아서야 하고 길을 찾지 못하면 먼 길을 돌아 때를 놓치게 됩니다.

후회 없이 길을 가며 목적지인 진실과 사랑에 이르려면 길을 바로 가야 합니다.

오늘 주님은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를 통하지 않고는 아버지에게 갈 수 없다.” 거룩하신 주님을 만날 수 없고 생명과 행복의 삶을 살 수 없다고 하십니다.

우리나라는 좌의 길, 우의 길이 있으며 중도는 길이 아닙니다, 중도는 길을 가지 않고 멈춘 차와 같이 목적지에 갈 수 없습니다. 네 갈래 길에서 동서남북의 길 중 하나를 선택하지 못하면 길을 가는 사람이 아니고, 어느 쪽으로든지 방향을 정해 가야 합니다. 저는 주님의 길을 가야 한다고 평생을 주님의 길을 갈고 닦으며 믿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중단 없는 전진뿐입니다. 하느님 아버지를 찾으며 아버지 집을 향해 달리고 있으며 매일 같이 만나는 사람에게 그 길을 가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 나의 일입니다. 길을 알려 주는 안내자입니다.

중요한 기도라고 드리는 주의 기도문은 그 깊은 내용을 모르면 헛기도입니다. “아버지의 거룩히 빛나시며” 하면서 어떻게 거룩하신 줄 모르고 하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아버지는 진, 선, 미의 근원입니다. 진실하고, 선하고, 아름다우신 분으로 기도하는 사람도 진실하고, 선하고, 아름다운 길을 따라 사는 것이 바른길을 찾아 걷는 사람입니다. 어디서 살기를 바라십니까? 아버지의 나라 자유, 평화, 기쁨이 넘치는 나라입니다.

작은아들은 아버지 집이 자유, 평화, 기쁨이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고, 아버지 집으로 가는 길을 찾아 아버지 집으로 간 것처럼 우리도 여기서 힘들고 고통스러워하며 살지 않고 아버지 집을 찾아가는 길을 가야 합니다. 주님 “나는 길이요” 하신 것같이 믿음으로 주님의 길을 걸어갑시다.

저는 해방되고 아버지의 현명한 판단으로 북쪽 원산에서 48년도에 남쪽 저의 출생지 인천으로 길을 찾아 월남함으로써 믿음을 지키고 수도사제가 되어 하늘의 아버지 집으로 들어갈 준비 하며 사는 행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때 남쪽 길을 찾아오지 않았으면 하느님 잊고, 잃어버리고, 헤매다가 지금은 세상에 없었을 것입니다. “믿음과 길을 바로 찾아 주신 주님, 찬미합니다.”

자유롭게 주님 만나고 나를 믿는 사람은 아버지 집에 갈 수 있다는 주님 말씀 감사하며, 받아들이고 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