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장에 몰두하면서 믿음을 버리지 맙시다. <요한 6, 60ㄴ-69> 4월 20일

서로 벽을 쌓으면 소통의 길이 막히고 자기 생각에 몰두하면 믿음을 떠나고 외롭게 살게 됩니다. 유다가 배신자 되어 외톨이가 된 것은 자기 생각에 몰두한 이유였습니다. ‘주님은 나를 생각해 주지 않는다. 나를 대하는 태도가 못마땅하다. 내 생각대로 따르지 않고 자기 생각대로 일을 처리한다.’라고 마음의 불만이 일어나 주님을 떠나려 했지만, 후회하고 자기 행위를 되돌리고 싶었으나, 엎어진 물그릇처럼 돌이킬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다른 이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대화로 풀지 않고 자기 생각대로 결단을 내리고 자기 생각대로 판단하여 떠나게 됩니다. 결점이 없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모두가 일치의 길에서 멀리 살고 있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주님을 세 번이나 배반했지만, 다른 제자들은 주님을 떠나는 일이 있어도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이로써 믿음의 의식이 분명하여 후에 주님을 따라 살게 되었습니다.

어떤 이가 “신부님 주님 참으로 계시고 우리를 도우시는 분입니까? 저는 아들이 대학교에 입학하도록 40일 기도를 드리고 청했는데, 경북대학에 붙지 못했습니다.” 하여 “믿음을 갖고 주님 가까이 살면 더 좋은 것 주십니다. 믿고 기도하세요.” 다음 해 열심히 공부해서 서울 대학에 들어가게 된 것을 보았습니다. 주님은 영원한 생명 주시고 참 하느님이시니 바라는 것 이상을 주시는 분입니다.

이런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배 한 척이 바다에서 빠져 많은 사람이 죽었는데, 한 사람은 수영을 잘해서 멀리 수영해서 무인도에 무사히 안착해서 감사기도 드리고 움막도 짓고, 먹을 고기도 잡아 모닥불 피우고 고기를 굽는데 갑자기 바람이 불어 애써 지은 움막을 태웠습니다. 앉아서 하느님 원망하며 애써 지은 집이 타는 것을 보고 울고 있는데 멀리서 뱃고동 소리가 나더니 구조선이 다가와서 무사히 무인도에서 구조받고 평화와 기쁨으로 가족이 있는 집으로 감사 찬미 노래 부르며 돌아갔습니다.

어떤 고난이 있거나 믿음을 버릴 만큼 어려워도 주를 찾아 감사 찬미 노래하면서 살기를 기도합니다. 주님은 언제나 우리 곁에 함께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