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인을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자비와 뜻 <요한 6, 35-40> 4월 17일

주님이 십자가의 죽음으로 자비와 사랑을 나타내신 뜻은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하느님 뜻을 실천하신 것입니다. 당신을 죽이는 무리를 보고 아버지에게 저들이 하는 바를 저들이 모르니 저들의 하는 짓을 용서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우리도 내 마음에 들지 않고 해치는 사람의 행위를 하나하나 들추어내서 복수하려고 하면 남아날 수 있는 사람 하나도 없습니다. 용서와 자비란 말은 하느님 뜻 안에서 생명의 말씀입니다.

오늘 복음에 “나에게 주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이다.” 이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믿음으로 희망하고, 사랑하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하느님이 사람이 되신 이유는 모든 사람을 사랑하신 까닭이었으며 죽음과 부활도 우리를 위한 것입니다. 모두가 사람을 사랑하신 이유입니다.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가?” 하면 사람을 사랑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도 “사는 의미가 무엇인가?” 하면 서로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할 줄 알아야 합니다. 한번 인연을 맺은 사람을 버리지 않으며 함께 사는 것은 사람으로서 가장 사람다운 행위입니다. 인간이 서로 사랑하게 하는 마음의 문제는 약점을 보지 않고 장점을 보는 것입니다. 제일 근본은 존재론적 의미입니다. 부모님 없이는 나는 존재하지 못합니다. 내가 사랑하는 아들,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가 없으면 아들은 없습니다. 서로의 인연으로 만들어져 기쁨 주고 행복 주는 자녀와 연관 지어 주면서 긍정적 마음으로 사랑해야 합니다.

하느님 없으면 나는 존재하지 못합니다. 아니, 살아남지 못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나를 저버리지 않으시지만, 우리도 하느님 저버리지 않아야 합니다. 작은아들의 비유에서 아버지 집을 찾아간 아들은 “아버지 집은 종들도 배불리 먹는데 나는 아버지 집을 떠나 배고프고 고생하니 아버지 집의 종으로 들어가도 아버지 집으로 가자” 하여 구원이 이루어졌듯이 너를 떠나서 나는 자유롭지도 않고, 평화도 없고, 기쁨도 없이 사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영원한 생명을 얻고 영원히 살게 됨을 감사하며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믿고 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