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믿음은 하느님의 완전하심을 따라 사는 것. <마태 5, 43-48> 3월 34일

집을 짓는 사람이 중단하면 시작하지 않은 것만 못합니다. 목적지를 가려다가 중단하면 가지 아니함만 못합니다. 믿음의 완성은 믿는 사람과 같아지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 사랑해야 한다고 하시며 완전한 사랑을 강조하시는 주님은 원수까지 사랑해야 하느님의 완전하심을 따라 살며 사랑의 완성자가 된다고 하십니다. 복음 다른 곳에 하느님 아버지가 자비로우심 같이 자비롭고, 하느님 사랑 자체이신 것같이 사랑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사람의 겉모습만 보고 사랑하는 사람, 자기에게 유익한 사람만 사랑하는 사람은 하느님의 모습으로 창조된 사람이 아닙니다. 법관이 정의만 앞세우고 사람을 판단한다면 죄인 아닌 사람은 하나도 없으며 하느님이 완성된 모습으로 판단하시면 아무도 하느님을 따라 살지 못합니다. 하느님의 자비는 영원하십니다.

하느님의 본질은 열려있고, 공유물입니다. 우리는 “내 것, 우리 것” 하며 공유정신은 없고 비밀의 창고를 갖고 남이 알까 봐 두려워하지만, 오늘 시대는 열려있는 시대며 비밀은 없습니다. 각 기관에서 길거리에 CCTV를 설치해서 길 구석구석을 감시하고 있으며 차 안에도 설치하여 다른 차가 법규를 어기는 것까지 감시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 나라의 비밀을 다른 나라에 전파를 통해 쉽게 알리고 내 것이라는 것은 없고 모두의 것입니다. 음악도 창작품만 고집하면 단순하고 단조로워지지만, 작품을 내놓고 모두가 공유하고 함께 연주하면 더 즐겁고 신바람이 난다고 합니다. 서태지의 스탠바이가 작품을 내놓고 공유하며 그것을 기초로 하여 곡을 다양하게 연주하니 모두가 더 열정적이었습니다. 하느님은 당신이 가진 모든 것을 공유하시려고 하느님 아버지가 완전하신 것같이 완전한 이 되라고 하십니다.

하느님 닮고 하느님으로 사는 길은 하느님이 완전하신 것같이 완전한 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마음이 가난한 이 되어야 합니다. 자신을 낮추고 겸손하며 자기의 강한 힘을 감추고 약한 이로 살아야 합니다. 힘자랑하지 않고 힘이 있으면 약한 이를 돕는 데 사용해야지 자기를 지키는 데 사용하면 하느님 따라 사는 것이 아닙니다. 주의 기도문 안에 “아버지의 거룩하심이 빛나시며” 하느님 거룩하심 따라 살며 내가 사는 곳에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야 합니다.

참믿음은 내가 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모두가 주님의 것임을 알고 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