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가 몸에 들어와 살면 영이 더러워진다. <마르코 1, 21-28> 1월 28일

“신부님, 이 아이의 마귀를 쫓아주세요” 하며 구마경을 외워달라고 청하는 사람 자세히 보면 정신적 장애자일 때가 있습니다. 정신적 장애가 생기면 움직임도 힘들고 생각 자체가 불안정하고 평정심을 잃은 행동을 하게 됩니다. 주님은 권위 있게 가르치시지만, 정신이 올바르지 못하면 바로 듣지 못하고 오해로 행동에 착오가 생깁니다. 오늘 보통 사람은 주님을 찬송하고 찬미 감사하는데, 악마가 든 사람은 “우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하며 항의합니다.

요사이 정상적 사고로는 알아듣기 힘든 일들이 일어나 사회를 혼란하게 합니다. 정치하는 사람은 치안을 안정시켜야 할 사람들인데 더 정신없는 일을 하며 보통 사람을 혼란하게 합니다.

정신병자의 행동은 해야 할 일, 하지 않아야 할 일을 식별하지 못하고 행동을 마구 하지만, 악마가 사람 안에 들어가서 행동하면 악마적, 악의적 행위를 통해 거짓과 속임으로 정신적 물질적 해를 끼칩니다. 악마적 행위는 “나만 생각하라. 남이야 죽든 말든 상관하지 말고 나의 이익만 나의 안정만 생각하라”하고 유혹합니다.

나 하나의 행위가 세상에 어떤 해를 끼치든, 많은 사람이 그로 인해 고통을 당하든 말든 상관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힘으로 타인을 제압하고 돈으로 매수하여 자기 목적을 달성하려 하고 허세를 부리며 우월감으로 자기 멋대로 살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진실과 사랑의 주님이 언제나 누구에게나 좋은 것을 주시려고 하는데 악에 물든 사람, 악마의 유혹에 빠진 사람은 마치 돼지에게 진주를 주는 것같이 귀한 줄 모르고 돼지 똥 속에 뭉개고 쓸모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예전 본당에서 사목할 때 열심한 신자가 마귀 쫓는 능력으로 마귀 들린 사람의 마귀를 쫓아내는 장소에 한 번 참여하면서 기도하는데 마귀를 쫓아낸 마귀가 모인 다른 사람에게 들어가 이상한 행동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마귀를 쫓아내는 사람이 믿음이 약한 사람에게 마귀가 자리를 옮긴다고 합니다. 다시 기도하며 그 자리에서 마귀를 밖으로 쫓아냈지만, 생각을 깊이 하게 되었습니다.

마귀를 쫓아내는 분에게 어떻게 그런 힘이 있느냐고 하니 이런 일이 있으면 단식, 금욕, 밤새워 기도하면서 준비한다고 하셨습니다. 사실 주님도 40일 금식, 절제, 기도 후에 악마의 유혹을 물리치신 기록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주님은 유혹에 승리하신 후 “사탄아, 물러가라” 하신 것같이 악마는 물리치는 길밖에 없습니다. 자유롭고, 평화롭고, 기쁘게 사는 길은 무엇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비우는 것이어야 합니다. 아무리 주님이 권위 있는 말씀을 하셔도 자신을 비우고 듣지 않으면 귀에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습니다.

각자 안에 있는 사탄 적 사고방식을 버리고 올바른 정신을 갖고 살아서 세상을 바로 보고 주님의 뜻을 따라 사는 길이 가장 행복한 길임을 알고 살기를 기도합니다. 세상의 이익을 따라 살지 말고 주님의 뜻을 따라 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