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찬성과 비난의 말 안에 산다. <마르코 3, 7-12> 1월 18일

주님의 말씀과 행적을 보고 들은 사람은 구름처럼 모여 찬송 찬미하지만, 그 모든 행위를 하나하나 비난하는 무리도 있고 주님의 길을 방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오늘 주님이 하신 일을 찬송하며 그름처럼 모인 사람과 악령에 들린 사람은 주님을 따라다니며 그 앞에 엎드려 찬송하는 것 같지만 큰 방해꾼입니다. 이미 주님의 탄생으로 파가 갈려서 손해 볼 것 같은 헤로데는 태어나신 아기를 죽이려 하였고 동방의 박사는 선물을 드리고 참배했다는 말이 먼저 있었습니다. 비난을 일삼는 자는 무릎을 꿇고 참배한다고 했지만, 찾아서 죽이려고 한 것같이 악마는 시기 질투로 오신 메시아를 찾아와서 죽이라고 선전하는 사람입니다.

얼마 전 “나는 이재명의 사람이다.” 하고 가까이 접근하여 칼을 들고 살해하려 했다는 사건은 사실 여부를 떠나 인간의 얄팍한 행위를 증명합니다.

거짓으로 얄팍한 마음으로 접근하여 해를 끼치는 일을 우리는 알아차려야 합니다. 아부하는 사람에게 속지 않아야 합니다. 권력자, 자본가, 유명 인사에게 자기중심적 이해타산으로 가까이 가서 칭찬하는 말에 속아 받아들이면 알 수 없는 큰 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까이 접근하는 사람을 분별력 있게 판단해야 합니다.

어제 갑자기 문간 안내실에서 전화가 와서 “신부님이 제주도에서 오셨습니다.” 하여 나가서 만나자마자 “듣던 대로 그 나이에 정정하시네.” 하시며 자기는 죄인이라고 하며 누구를 통해 들었다며 저를 칭찬하는 말을 했습니다. “아니요. 겉만 그렇게 보입니다. 죄송합니다.” 그러나 이야기 중에 저는 그분의 인품을 보고 오히려 “하느님 사람으로 바르게 사시는 분입니다.” 했습니다. 아무 존재도 아닌 저를 찾아주신 것만 보아도 겸손과 온유가 흘러넘쳐 보였습니다. 그러나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짤막한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더 자세한 말을 이어주셨습니다. 돌려보내고 저는‘참 좋은 사목자가 제주도에도 있구나.’ 생각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같이 서로 진실한 마음으로 서로를 긍정적 마음으로 대하고, 서로 격려하며 용기와 힘을 키워주며 살아야 합니다.

마음이 순수하고 깨끗한 사람은 살면서 서로에게 힘이 되고 행복을 주는 칭찬의 말은 참사랑에서 흘러나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마음은 눈길, 손길, 발길, 말씨, 숨길마저 깃들어 있어야 합니다.

오늘 만나는 사람 하느님으로 보시고 하느님 사랑하듯 사랑하며 살기를 기도합니다. 거절당해도, 나를 고소하는 사람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겸손하고 너그러움을 간직하고 살 때 자유, 평화, 기쁨의 나라가 내 안에 머물러 살게 됩니다.

이 땅에 하느님 나라를 전해주신 주님 뜻 따라 그 나라에 살아서 행복하게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