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 주님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시는 분 <마르코 1, 40-45> 1월 11일

지금은 의학의 발달로 불치의 병을 낫게 하지만, 예전에는 나병은 불치병으로 사람들과 격리되어 생활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복음에 나환자는 주님의 능력을 믿고 “스승님께서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하고 믿음으로 청하니 나았습니다. 이같이 주님은 믿는 사람에게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시는 분입니다.

우리는 하늘을 날고도 싶고 저 넓은 바다를 건너고 싶으며 인간의 꿈은 한이 없습니다. 과학 지식은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고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가능하게 하여 우리의 삶을 불편 없이 살고자 하지만, 인간관계는 어렵게 느껴집니다. 서로 용서하고, 자비를 베풀고, 하나 되어 서로 섬기고, 나누고, 친교를 맺어야 하지만 원수가 되고 서로 죽이려 하고 없애려고 합니다. 주님 시대에도 남이 할 수 없는 일을 하면 더 믿고, 신뢰하고, 서로 존경과 사랑을 나누어야 하는데 시기 질투하면서 적으로 만들고 원수의 관계를 이어갑니다.

할 수 없는 일은 외적인 일이 아니라, 내적인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내가 잘 살고 멋있게 되려면 네가 없어야 합니다. 잘난 사람이 있으면 손해 보는 것같이 느껴집니다.

모든 이를 사랑하시는 하느님은 모든 이가 즐겁고, 기쁘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십니다.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시고 장애를 제거하시는 분입니다. 어쩌다 필요 없이 태어난 사람도 발로 음식을 만들고, 먹고, 몸도 깨끗하게 씻는 장면을 보면서 불가능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기도 합니다.

주님이 바다 위를 걸어서 제자들을 찾아오실 때 베드로 사도도 나도 걷게 해달라고 하여 걷게 되지만, 물에 빠지게 되었을 때 손을 들어 구원을 청하여 구원해 주시며 “믿음이 적은 자야” 하셨듯이 우리도 믿음이 적으면 되는 일도 안 되게 됩니다.

모니카 성녀는 아우구스티노의 회개를 위해 믿음으로 15년을 기도하시고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셨습니다.

주님이 세상에 오셔서 많은 기적을 행하심을 듣고 보면서 저의 믿음을 뉘우치기도 합니다. 믿음이 없어서 희망을 잃고 희망을 잃으니, 사랑이 사라집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고 주님을 떠나는 사람은 믿음이 약한 사람이며 강하고 항구한 믿음을 가져야 할 사람입니다.

하느님과 함께하는 사람은 절망은 없습니다. 저는 머리가 조금 아파도 주님 고난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주님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합니다. 머리가 가벼워져서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나병 환자처럼 불가능이 가능으로 변화하도록 믿음을 갖고 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