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뿐만 아니라, 실천해야 한다. <마태오 7, 21. 24-27> 12월 7일

존재하는 것을 현실화하려면 실천에 옮기도록 다른 수단이 필요합니다. 전자 제품이 없으면 원시 시대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서로 소통하는 기계는 스마트폰이며 요사이 식당에 가서 전자 기계를 사용할 줄 모르면 음식도 먹지 못하는 시대 속에 살고 있으며 핸드폰으로 커피도 시키고 자리에 앉아서 기다립니다.

더 기가 막힌 것은 전자 시대에서 원자 시대, 이제 양자 시대가 와서 양자의 원리를 모르면 컴퓨터도 편리하게 사용하지 못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양자의 기본 원리는 입자와 파장이라고 하며 이 둘이 작용하여 거리나 시간 관계없이 편하게 사용하는 시대가 왔다고 합니다.

그러나 모든 원리의 기본은 아는 것이고, 아는 것에 실천이 따라야 합니다. 사용하지 않는 것은 고물이나 쓰레기가 됩니다.

우리 믿음의 차이도 많은 것을 아는 것보다 손끝 하나라도 움직이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 주님을 부르는 사람이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시며 “이 말을 듣고 실천하는 사람은 반석 위에 집을 지은 슬기로운 사람 같을 것이다.” 하십니다. 뜻을 실천하는 사람은 진실과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며 손을 들어 전기 스위치를 누르는 사람이며 온갖 기계를 작동하는 손입니다.

손끝 하나 움직이지 않고 먹고 마시려고 하면 게으른 사람이고 잠을 자는 사람과 같습니다.

대림 시기는 깨어서 기도만 하지 않고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가 되어주는 것입니다. 성탄 날 서로 선물을 주고받기 위한 준비가 아니라, 어렵고 힘든 사랑을 얼마나 도우며 해결해 주고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사람인지가 중요합니다. 성탄 날 주고받는 선물이 아니라, 아는 대로 실천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세상은 전기에서 전자, 원자에서 양자, 이보다 더 강한 힘이 발견되어 실천하고 있듯이 우리의 영적 삶도 더 강한 추진력으로 실천에 옮겨야 교회는 활성화되고 하느님 나라가 선포되어 많은 사람이 그 나라에 들어가게 됩니다.

지식만 쌓고 말만 하면서 실천이 없으면 기초 없는 집과 같이 무너집니다. 무너지지 않게 돌보고 보충하고 튼튼한 집이 되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