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 주님이 하느님이신 것을 아는 행복 <루카 21, 12-19> 11월 29일

하느님은 우주가 생기기 전 하느님 안에 만물의 영장이며 하느님의 가장 사랑받는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영원히 변함없이 함께 살기 위해 하느님이 사람이 되셔서 함께 살면서 시공간 안에서 행복한 삶과 영원히 사는 뜻을 나타내시려고 주님을 알고 믿으며 희망하고 사랑하도록 하셨습니다.

오늘 복음에 주님을 믿는다고 부모·형제에게까지 미움을 받습니다. 하느님 믿지 않고 하느님 자리에 있으며 주님 찾아 따르고 믿는 사람을 박해하지만, 영원히 지켜오고 따르는 사람들을 죽이고 고통 중에 살도록 이끌고 있어도 2000년을 이 땅에 하느님의 뜻을 펼쳐 살게 하려는 사람들의 인내로써 생명을 얻으리라고 하십니다.

구약의 하느님 “야훼”는 이스라엘의 역사 안에 보인 하느님이시지만, 신약의 하느님은 하늘에서가 아니라, 이 땅에서 우리와 함께 사시는 하느님이십니다. 어떤 모습을 지니고 함께 계실까? 모든 것을 초월하여 내가 어디에 있든지 찾기만 하면 냉장고 안에 먹거리가 가득 있듯이 나의 모든 것이 되어 주십니다.

어느 날 ‘왜 주님은 박해자를 설득해서 믿는 사람들을 자유, 평화, 기쁨 중에 살도록 않으실까?’ 생각하던 중 박해나 그를 통한 고통은 더 큰 사랑을 느끼게 하려는 것이라고 생각하니 작은아들의 비유가 떠오릅니다. 모든 것을 갖추고 고향을 떠나 자기 혼자 누리고 잘살아 보려고 했지만, 하느님 아버지의 뜻은 온갖 고난 속에서 참사랑을 느끼도록 하십니다. 작은아들은 그 고통이 아니었으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렇게 크고 위대하고 가치 있는 것인지 모르고 운이 좋아 잘 사는 줄 알고 멋대로 살았을 것입니다. 큰아들은 그런 고통을 모르고 살아 원망과 절망을 느끼며 큰 불평을 가지고 어둡게 살았지만, 작은아들은 그 심한 고통 속에 아버지를 바로 알고 아버지 없이는 생명을 유지하지 못함을 알고 참 아들로서 사랑받는 아들로 살게 됨을 얼마나 감사하며 살게 되었습니까?

우리도 고통과 박해 중에 더욱 하느님 사랑을 느끼며 모든 고통을 잘 극복하며 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