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 주신 것을 주님의 뜻대로 사용하자 <루카 16, 9ㄴ-15> 11월 11일

모든 재원은 목적에 따라 성실하게 사용해야지 넘치거나 모자라면 하느님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 됩니다. 우리에게 주신 자연도 보호받지 못하고 사랑받지 못하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옵니다. 이런 설이 있습니다. 흔한 물을 지나치게 사용하면 지구 위가 움직여서 지구 운행에 차질이 생긴다고 하며 지하수를 필요 이상으로 뽑아 쓰면 지구 위가 변동된다고 합니다.

자원을 아끼는 것은 인색한 것이 아니라, 성실하고 진실하게 사랑하면서 사용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어느 동네에 부자가 살고 있어 후원금을 청하려고 대문 앞에 서 있으니, 주인이 일꾼에게 새끼동아리를 낭비했다고 야단치는 것을 보고 이렇게 물건을 아끼는 사람은 인색하니 청해도 들어주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시작한 일이라 들어가 사정 이야기를 하고 후원을 청하니 풍부하게 많은 돈을 내주었다고 합니다. 이 부자는 인색한 사람이 아니라, 절약하고 성실하게 살아서 부자가 된 사람입니다.

하느님이 행복하게 살라고 하늘과 땅을 창조하시고 관리하고 다스리라 하셨는데 낭비하고 쓸모없게 사용하여 자연이 손상되어 기후 변화와 자연이 쓸모없게 되어 사람이 살 수 없게 되어가고 있습니다. 요사이 각 가정에 자가용이 식구 수대로 있고 집은 없어도 자동차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자동차가 너무나 많습니다. 적어도 네 명 타야 하는 차가 혼자서 타고 운행하니 길이 막히고 길을 더 만들고 자원이 낭비됩니다. 얼마 전 개인택시를 타고 “요사이 경기가 어떻습니까?” 하니 “요사이 자가용이 많아서 택시 타는 사람이 없습니다.” 합니다. 차에서 내뿜는 이산화탄소는 얼마나 자연을 훼손합니까? 어느 나라는 자연림을 일부러 불 지르고 태워 인간이 원하는 것을 만들려고 하다가 자연이 훼손된다고 합니다. 자연은 사람이 살기 좋게 준비된 하느님의 작품입니다. 유명한 화가가 작품을 만들었는데 누가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점 하나라도 찍으면 작품은 손상됩니다. 재물 때문에 친구를 잃지 말고 재물로 친구를 만들라고 하십니다. 재물을 성실하게 사용하지 않으면 더 좋은 것을 맡기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인류의 조상이 낙원에서 쫓겨났지만, 이 시대에도 자연을 보호하지 않고 사랑하지 않으면 자연은 우리를 살지 못하게 합니다. 기후 변화는 하나의 징조입니다.

있을 때 잘하지 않고 필요 이상으로 사용하여 자원이 고갈되면 다음에 쓸 것이 없어 나라나 가정이나 공동체도 평화롭게 유지할 수 없습니다.

망하는 가정 공동체는 지나친 낭비와 쓸모없는 것에 투자해서 당하는 것입니다. 이런 상상도 해봅니다. ‘전쟁에 사용하는 자원을 평화를 위해 사용하면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겠는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