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은 부정을 낳고 긍정은 긍정을 낳는다. <루카 16, 1-8> 11월 10일

우리는 탄핵 정국에 살고 있습니다. 조금만 잘못하면 탄핵해서 바꾸자고 합니다. 조금만 잘못 있으면 “너는 안 돼” 하며 쫓아내려고 합니다. 우리의 일상사도 “너 같은 사람은 이 일을 할 수 없어” 하며 능력 위주, 자리 위주로 나갑니다. 예전에 교회도 평신도란 말도, 평신도의 자리도 교회 안에 없다가 공의회 후 평신도를 높이 생각하는 척하다가 다시 뒤로 돌아간 느낌이 듭니다.

다음 주 평신도 주일인데 사목회장이 글로 쓴 내용을 읽습니다. 그러나 평신도에게 신학적 위치를 주지 않고 있습니다. 방송에 나오는 사람들도 사제 아니면 수녀입니다. 하느님에 관한 말씀은 모든 이에게 평등하게 주어져야 합니다.

오늘 복음에 주인이 보기에 부정을 행한다고 내쫓으려다가 지혜로운 긍정적 사실을 보고 다시 취소하고 함께하는 내용입니다

부정을 긍정으로 바꾸니 쉽게 못 알아듣지만 정답입니다.

“이 세상의 자녀들은 저희끼리 거래하는데 빛의 자녀보다 영리하다.” 하십니다.

오늘 비유의 주인은 종이 아니라, 주인입니다. 부정을 긍정으로 바꾸니 해결되어 큰 손해를 면하게 되었습니다. 종이 또 다른 부정을 행한다고 잘라서 쫓아냈으면 더 큰 손해를 보았을지 모를 일입니다.

오래전에 피정 강론을 하면서 문제아가 집에 있으면 부정적으로 대하지 말고 사랑으로 긍정적으로 대해야 한다고 하니 어떤 부인이 일어나서 “우리 집은 여섯 형제가 있는데 한 놈이 말썽꾸러기여서 맨날 주님께 저놈만 데려가 달라고 기도했는데, 오늘부터 사랑하는 마음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겠습니다.” 하고 돌아가 6개월 만에 저를 찾아오셨습니다. 집에 가서 인사하면서 “네가 우리 집 보배다. 너 때문에 늘 하느님을 찾았다.” 하며 안아주고 긍정적으로 대하니 아이가 변화되어 온 가족이 좋아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며 감사헌금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서로 부정적 요소가 많이 생깁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부정적인 것을 부정적으로만 보면 온갖 문제가 다가옵니다.

만일 하느님이 인간의 모습을 보면서 부정적인 면만을 보시면 구원은 불가능해집니다. 아담이 죄를 지었을 때 하느님은 “내가 내려가 천국 문을 열어 줄게” 하시고 카인이 아벨을 살해했을 때 보호자로서 이마에 표시를 주셨습니다.

주님이 오셨다가 하늘나라에 승천하신 후 십자가의 표시로 우리는 성호경을 놓으면서 긍정적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하느님을 찾으며 하느님과 함께하며 십자 표시로 늘 긍정적인 면을 드러냅니다. 하느님과 함께 있는 한 하느님의 지혜 안에 살게 됩니다.

오늘도 감사 찬미 드리며 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