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생명은 사랑받고 사랑해야 한다. <마태 22, 34-40> 10월 29일

저는 오랜 시간 하느님 말씀을 듣고 배우면서 하느님이 참으로 살아계신 분이며 믿고 희망하고 사랑할 수 있는 분이라는 것을 깊이 깨닫고 있습니다. 그 말씀은 오늘 복음에 율법의 중심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란 말씀입니다. 저같이 미소한 사람의 사랑을 받기 원하시는 하느님은 살아계시고 사랑 자체임을 알고 깨우칠 때 저는 “믿나이다. 바라나이다. 사랑하나이다.” 하고 고백하며 모든 이를 하느님 보듯이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

저도 사랑받고 사랑하기를 원하며 살고 있습니다. 췌장 검사를 받으러 가게 되어 어제 기도를 부탁했는데, 어떤 이는 월요일 미사까지 청하고 기도하신다고 하고 묵상 강론을 더 듣고 싶다는 답신을 보면서 ‘사는 보람이 있었구나’ 더 열심히 사랑해야겠다는 마음 가지게 합니다. 기도는 하느님과 믿음과 희망과 사랑으로 대화하는 삶입니다. 찬미 찬송하며 감사 기도가 연결될 때 사랑 자체인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며 사랑 주시는 삶, 참으로 가장 행복한 삶입니다.

오늘 아침에 사랑이 무엇인지 다시 깊이 깨닫고 사랑의 정의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랑이란? 내 생각과 말과 행위로 마음과 목숨과 열정으로 사랑해야 할 너와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배추밭의 배추도 사람의 발걸음을 따라 자란다고 했습니다. 모든 생명은 사랑받고 사랑하게 됩니다. 사랑의 반대말은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이기심, 자기중심, 무관심, 부정적 사고, 무능력, 지, 영, 덕이 없는 사람,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 시기 질투로 가득 찬 사람, 자기 체면에 빠진 사람, 나서기 싫어하고 남에게 미루는 사람, 한계성과 충실과 성실을 잃은 사람입니다.

사랑은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은 깨어있으며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상대적이 아니라, 절대적이어야 합니다.

어떤 이가‘내가 이렇게 해야 많이 받고 사랑받는다.’ 생각하고 진, 선, 미를 행하면 사랑의 본질을 잃고 장사꾼이 됩니다.

상 받기 위해, 칭찬받으려고 행하는 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오래전 신학교 학장 신부님이 학생들과 함께 바다에 갔다가 수영 못 하는 학생들이 물에 빠졌을 때 물에 들어가 8명의 학생을 다 건져내고 자기는 힘이 빠져 익사한 일이 있었습니다.

아무런 보상도 없이 죽기까지 제자들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취한 행위는 사랑이었습니다.

하느님과 함께 사랑이 필요한 사람 안에 사랑을 완성하며 살아가도록 기도합니다. 또한, 사랑으로 하나 되어 살아서 기쁨 속에 살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