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도 어떤 중요한 일 앞에 열정적 기도로 시작한다. <루카 6, 12-19> 10월 28일

교회 안에 어떤 중요한 자리를 받으려면 적어도 2주간 기도, 9일 기도, 한 달 기도를 하면 받을 일을 놓고 자신을 반성하며 피정 기도를 합니다. 첫 서원, 부제품, 사제품, 종신서원 때마다 기도 안에 자신이 받을 직책을 놓고 하느님과 깊은 대화 속에 준비합니다. 오늘 주님은 역사 안에 교회와 주님이 참 일꾼을 선택하시는데 밤새도록 기도하며 결정하셨다고 합니다.

아들 예수님이 아버지로부터 구원자로 선택되어 세상에 오셔서 당신의 협력자를 구하는데 아버지와 밤새껏 대화 속에 선택한 사도들 각자가 자기 소명을 다하고 2000년 동안 지금 저 같은 사람에게 그 사명을 전해주셔서 하느님 뜻이 이루어지도록 하셨습니다.

아침기도 시편 후렴 기도에

1) 서로 사랑하라.

2) 사랑은 벗을 위하여 생명을 바치는 것이다.

3) 이를 따르는 사람은 나의 벗이 된다.

이는 제가 믿음을 사는 원칙이며 따라 살려고 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제가 사제로 사는 것은 사랑하기 위해 살고 그 사랑을 사랑의 본질대로 너를 위해 죽기까지 사랑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는 주님이 사도들에게 가르쳐 주신 가장 큰 행위이며 명령입니다.

사랑은 사람들이 많이 듣고 전하는 말이지만, 분명한 정의를 하지는 못해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바치는 것입니다.” 주님은 이 말씀을 전해주시며 실천하시려고 우리를 사랑하신 나머지 십자가에 돌아가셨습니다.

저는 성호경을 놓을 때마다 열정적으로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기도하며 하느님의 뜻이 하늘에서와같이 땅에서 이루어지도록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여기까지 오면서 신학교 시작할 때 피정 기도하고, 서원하기 전, 종신서원 전, 부제품 받기 전, 사제품 받기 전, 한해를 주님의 뜻대로 살기 위해 피정을 하면서 살았습니다. 기도는 나의 힘, 나의 생명, 나의 길입니다.

기도 없는 믿음의 삶은 없습니다.

사제생활에 위기가 와서 사제생활 중단하려 할 때 중단하기 전 피정 하면서 기도 중에 만난 주님은 “내가 너를 창조한 것은 사랑으로 시작하고 마친다.” 하시며 당신의 참모습을 보여주셔서 45년 전에 다시 다짐하고 사제생활 60년이 되었습니다.

요사이 은총의 시간이 다가오는 느낌이 듭니다. 췌장 정밀 검사하기 위해 월요일 입원해서 경과를 봐야 하는데, 수도원에는 마치 끝 날이 온 것같이 말하는 형제들이 있어 저는 “주님의 뜻대로 합니다. 여러분의 기도 부탁합니다.”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주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응답할 수 있는 가난한 마음 가지도록 기도해 주세요. 기도해 주시는 분 위해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