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님의 사랑은 고통 중에 있는 사람과 함께 있습니다. <요한 19, 25-27> 9월 15일

함께 사는 사람은 사랑 없이는 동고동락이 불가능합니다. 우리에게 웃음과 눈물이 있다는 것은 사람으로서 가져야 할 감정이며 느낌입니다. 이것 없는 사람은 짐승과 같으며 어떤 때는 개만도 못하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요사이 제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은 북쪽의 사람들이 먹을 것이 없어 굶어 죽고 고통을 이기지 못해 자살한다는 소식입니다.

어려서 제일 먼저 읽은 성인 전은 젬마 갈가리 전입니다. 가장 감명 깊게 남는 내용은 자기 숟가락은 구멍을 뚫고 먹는 시늉만 하고 동생들 먹게 한 내용입니다.

오늘 성모님의 통고 축일, 아들 예수님의 십자가 고통에 동참하고 마음 아파하시는 것은 자신이 당하는 고통보다 더 심하게 당하신 고통이었습니다. 오늘날에도 인간의 고통에 동참하시려고 발현하셔서 해결책을 알려주시고 우리의 고통을 덜어주십니다.

십자가상에서 돌아가시면서 성모 마리아를 우리의 어머니 되게 하시며 떠나신 주님의 깊은 뜻은 험하고 힘든 길을 가는 우리에게 희망이며 기쁨입니다.

저는 가난 속에 이런저런 일을 하던 때 꿈속에서 성모님을 만나 한없이 넓고 아름다운 길을 성모님과 함께 가던 꿈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 제일 무서운 사람은 상이군인이었습니다. 손이 없는 사람, 다리가 없는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행패를 부리고 지나가는 사람 괴롭힐 때인데 꿈속에 상이군인이 다리를 절며 목발 짚고 저를 따라오기에 한참 도망가다가 높은 산으로 올라가면 못 따라온다는 생각에 산을 오르기 시작하니 안전하게 되었는데, 산에 오를수록 돌이 황금빛으로 변했지만 마다하고 산 중턱에 이르니 마지막에는 힘이 없어 스스로 오르지 못하고 풀줄기를 잡고 산 중턱에 오르니 한없이 크고 긴 길이 눈앞에 전개되어 있는데, 한 여인이 리어카를 끌고 가기에 함께 잡고 따라서 그 길고 넓은 길을 가던 꿈이었습니다. 후에 성모님과 함께 하느님이 길을 같이 가는 것을 지금도 느끼며 성모님이 제가 힘들 때 함께 계셔주시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성모님은 기적을 행하지 않으시고 주님께 부탁하여 기적을 만들어 내시는 분입니다. 리어카는 온갖 물건을 싣고 해결하는 것입니다. 성모님과 함께 문제를 풀고 살아가도록 이끄셨습니다.

성모님이 함께 계셔 주시는 것은 얼마나 행복입니까? 묵주기도는 바로 성모님과 함께 온갖 일어나는 고통을 해결하는 기도입니다. 옛날에는 전쟁도 막고 승리하게 한 이야기도 전해옵니다.

오늘 고통의 성모마리아 축일, 성모님과 고통을 나누어지고 믿음, 희망, 사랑의 길을 가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