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든 사람과 깨어있는 사람의 몫은 다르다. <마태 24, 42-51> 8월 31일

알고 보는 사람과 알지 못하고 보는 사람과는 결실에 있어 차이가 있습니다. 준비하고 기다리는 사람과 준비 없이 기다리는 사람은 얻는 것이 다릅니다.

오늘 주님은 주인을 깨어 기다리는 사람이 되라고 하시며 잠든 종은 주인이 와도 얻는 것이 없지만, 깨어 있는 종은 많은 것을 덤으로 받는다고 하십니다. 속담에 “잠자는 사람 몫은 없어도 나간 사람 몫은 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깨어있는 사람과 잠자는 사람의 차이는 모든 일에 준비된 사람과 준비되지 못한 사람의 차이입니다. 무엇을 배우려고 할 때 예습을 한 사람과 하지 않은 사람은 알아듣는 데 차이가 있습니다.

믿음도 준비된 사람과 준비되지 못한 사람은 신앙을 잃지 않는 사람과 잃은 사람의 차이입니다.

이같이 깨어 있어야 많은 것을 배우고, 알고, 깨우치게 됩니다. 30년 전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영성 지도자로 따라가는데 성지를 둘러보고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우리가 어디 어디를 갔다 왔으며 본 것을 얼마나 알고 깨우쳤는지 물으니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 얼마 안 되어 제가 아는 상식대로 다시 우리가 다녀온 성지를 설명하니 조금 알아듣고 응답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무엇을 분명히 알려면 사전에 준비가 되어야 바로 알고 깨우쳐 자기 몸처럼 관리하고 다스리게 됩니다.

우리는 신앙을 잃어가는 세상에 살고 있는데 이것은 준비 없이 신앙을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기도 생활 없는 신앙은 견고하지 못합니다. 잠 속에 사는 사람과 같습니다.

세상에 일어나는 사건은 자연재해나 인재가 있는데 사전에 준비가 되어 있으면 일어나지 않을 사건도 사람들이 준비되어 있지 않아서 생기는 재난일 수 있습니다. 재난을 깨어 준비하면 면할 수 있는 것도 준비 없이 잠을 자면 인사 사고가 생깁니다.

운전하는데 졸음운전이 제일 위험합니다. 운전하려면 미리 몸 상태를 정상적으로 관리하고 운전해야 하는 것처럼 잠자지 않고 늘 깨어있어야 합니다.

미사 드리는 사람은 준비 없이 드리지 말고 준비하면서 미사를 드려야 합니다. 미사에 나오는 말씀의 전례를 매일 미사 책이나 스마트 폰 “굿뉴스”에 미사 전문이 있으니 보고 미리 준비하고 미사에 나가는 습성을 들이면 알 수 없는 은총을 덤으로 받게 됩니다.

또한, 내용만 보지 말고 묵상과 기도를 겸해서 보시면 믿음, 희망, 사랑이 내적으로 성장하게 합니다. 준비 있는 삶을 언제나 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