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하신 주님의 빛나는 모습을 만납니다. <마태 17, 1-9> 8월 6일

오늘 주님은 주님의 참모습을 보여주고 하느님 앞에 우리의 참모습을 보여주시기 위해 모세와 엘리야와 함께 주님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저를 만나러 오셔서 자신의 고민과 걱정 근심을 털어놓는 사람은 어둠의 얼굴을 하고 앉아 있다가 어둠의 문제가 풀리기 시작하면 얼굴의 모습이 빛나기 시작하고 보통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게 됩니다.

이같이 세상에서도 우리의 변한 모습은 하느님을 만나고 찾은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이런 모습은 어느 날 몇 년 만에 저를 찾아온 사람에게서 보았습니다. 문제를 안고 몇 시간 대화하면서 돌아간 분이 제가 몸이 조금 불편하다는 글을 보시고 찾으셨는데 누군지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때는 슬픔과 원망의 짐을 가득 싣고 있던 얼굴이었는데 변한 모습은 자유, 평화, 기쁨이 넘치는 모습이었습니다. 본래의 아름다운 모습에 못 알아보았으며 그 당시 이야기를 듣고 알았습니다. 마음속에는 잘 아는 사람이며 카톡을 보내며 기도해주던 사람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의 근심에 찬 얼굴이 아니어서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이런 일화가 있습니다. 최후 만찬 그림을 그린 화가가 예수님 모습을 그리려고 대상을 찾으러 다니다가 한 사람을 만나서 그림을 그려 놓고 마지막으로 시간이 지나서 유다의 모습을 그리려고 사람을 찾는데 험상궂은 유다의 모습에 적합한 사람을 만나서 화실에 모셔 오니 그분이 언젠가 이 방에 와서 자기 얼굴을 그린 적이 있다고 하여 자세히 알아보니 예수님 얼굴 모습을 그린 본인이었습니다. 지금 왜 이런 모습으로 사느냐고 하니 사업에 실패해서 큰 고통 중에 살고 있어 내 행세가 이렇게 되었다고 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그 말을 들은 다음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고민하고 걱정하고 사는 모습을 갖지 않고 웃음으로 내 모습을 이끌어 나가려고 노력합니다. ‘화를 내지 말자. 원망하지 말자’ 저는 이런 기도를 하고 잠자리에 듭니다. 죽음이 닥쳐와도 웃으며 죽을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문 하나 차이로 이승과 저승으로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저는 빈 깡통이며 내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내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보통 사람이 죽으면 선종했는지 알아보는 표징은 죽은 사람의 얼굴에 나타납니다. 우리 어머니는 입관할 때까지 웃는 얼굴을 하신 모습을 보고 하느님께 감사 찬미 기도를 드렸습니다.

슬픔보다 하느님 앞에 영광스럽게 영원히 사시는 모습을 그리며 기도하며 살고 있습니다.

얼굴의 광채는 죽은 다음이 아니라, 살아서입니다. 오늘 독서기도 후렴에 “의인에게는 빛이 솟아오르고, 마음이 바른 사람에게는 기쁨이 솟아나나이다.” 믿음과 희망과 사랑으로 사는 모든 사람이 마음이 바르고 의인으로 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