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에 살려면 어린이가 되어라. <마태 11, 25-27> 7월 19일

아무리 힘이 강하다 해도 하느님만큼은 못하고, 가진 것이 많다 해도 하느님만큼 못 가지고, 아무리 명성이 높다 해도 하느님만큼은 못 합니다. 오늘 복음에 이런 고백을 듣게 됩니다.

“아버지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와 슬기롭다는 자들에게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에게 드러내 보이시니 감사드립니다.” 이 말씀의 의미는 “너희는 어린이가 되어라. 하느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라는 말의 의미를 드러나게 합니다.

어린이는 순진하고, 깨끗하고, 지나친 욕심이 없으며 순종의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어른이 되어도 어린이가 되는 길을 알려주시는 주님, 높은 자리에서 권력을 부리다가 내려오면 더욱 겸손하고 온유한 사람으로 살아가면 어린이가 되고 아버지가 계신 곳에 살게 됩니다.

그 길은 험하고 어렵습니다. 작은아들의 비유에서 모든 것을 받아서 돈으로 많은 사람 위에 있고 이름 있는 사람으로 살다가 모든 것을 잃고 거지가 되어 겸손과 온유한 마음으로 “나는 아버지의 종이 되어도 아버지를 찾아가겠다.”고 하여 가장 겸손하고 온유한 마음으로 아버지 앞에 나가니 주님 계신 하느님 나라에 살게 되었습니다.

또한, 성모마리아도 하느님의 어머니 칭호를 받으셨습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주님의 뜻대로 이루어지소서.” 하며 천사의 말을 알아들으셨으므로 하늘의 별, 하느님의 어머니 칭호를 받으셨습니다.

작은아들이 교만하고 자기를 겸손하게 뉘우치지 않았으면 아버지 집에 들어갈 수 없었으며 성모님도 처녀에게 치욕적인 일을 겸손하고 온유하게 받아들이지 않으셨으면 오늘의 성모마리아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죄와 악에 억눌려 있어도 어린이같이 겸손하고 온유하면 하느님 나라인 자유, 평화, 기쁨의 나라에 살게 됩니다.

하느님 나라는 여기 있으며 여기서 하느님 나라에 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