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에 헤매는 사람은 빛을 찾아가자 <마태 11, 25-30> 7월 9일

지구의 자전으로 밤과 낮을 번갈아 맞이하게 되어 아침을 기다리는 사람에게 기쁨이 되고 밤을 기다리는 사람에게 쉼이 되어 힘을 축적하고 즐겁게 살아가게 합니다.

오늘 주님은 “고생하고 무거운 짐을 진 사람은 모두 나에게 오너라. 너에게 안식을 주겠다.” 하십니다.

하느님은 어디나 계시지만, 내가 찾아가지 않으면 만날 수 없습니다. 믿음, 희망, 사랑으로 어두운 세상 무겁고 힘든 세상을 살아가려면 지구가 태양을 향해 돌듯이 주님을 찾아가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며칠 전 개신교 신자로 살다가 마음의 안정을 찾아 어느 분의 소개로 처음으로 수도원을 찾아 저를 만나서 이틀 동안 상담과 친교를 가지면서 믿음, 희망, 사랑을 듣고 주님을 만나면서 마음의 평화를 얻고 기도와 묵상으로 새로운 삶을 살겠다고 기쁨과 즐거움을 지니고 돌아가는 모습에 하느님의 영은 힘 있고 생명이심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지난 주일부터 오늘까지 상담자를 매일 만나게 해주신 하느님을 찬미합니다.

저는 상담학을 배우지 않았어도 하느님이 “나는 빛이다. 너희도 빛과 소금이 되어라.” 하신 것같이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려고 여기 살아서 찾아오시는 분들과 기도와 친교를 나누며 주님 안에서 안식을 얻도록 돕고 있습니다. 보통 적은 시간이 두 시간이며 세 시간 기도와 친교를 나누며 주님의 현존을 느낍니다. 제가 믿고, 희망하고, 사랑하는 삶을 보여주고 무거운 짐을 벗어버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가게 합니다.

주님도 병자나 고통과 시련을 겪고 있는 사람을 아버지에게 기도와 간청을 해서 해결해 주십니다.

오늘 아침 일어나면서 멀리 브라질로부터 전해온 글 속에 부친, 모친, 친구 친척 등 한문으로 “친”자는 나무 위에 서서 바라보는 사람이라는 설명을 듣고 타락하여 온갖 죄와 악을 뒤집어쓰고 굶주림에 시달리며 아버지를 찾아오는 작은아들의 비유가 생각났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이 떠난 다음부터 망루에 올라 매일 같이 돌아오는 아들을 기다렸으며 돌아온 아들에게 온갖 것을 주고 자유와 평화와 기쁨이 있는 하느님 나라에 살게 해주었습니다.

이는 바로 오늘의 현실입니다. 하느님은 태양과 같이 어둠 속에 있는 지구 저편을 빛으로 비추려고 기다리고 있으며 지구는 돌아서며 태양을 만나면서 어둠 속에서 어둠을 밝히는 태양을 만나서 빛의 세상에 살게 되듯이 주님을 찾아 만나서 올바른 믿음, 희망, 사랑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느님 만나려고 수도원에 오지만, 어디나 현존하는 하느님을 모르면 찾았다가도 잃어버리고 다시 어둠 속에 살게 됩니다. 매일 기도와 일을 하면서 주님과 함께 살기를 기도합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가난한 마음 가진 사람만이 주님을 찾아 만나게 됩니다.

작은아들은 마음이 가난하게 되어 온유함과 겸손한 마음이 아버지를 찾아 만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