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마지막으로 행한 기적, 세상 끝까지 간다. <요한 6, 51-58> 6월 11일

하느님 나라를 이 땅에 선포하시고 우리 안에 유지하고 성장하게 하시려고 마지막 만찬 시 제자들과 함께 빵과 포도주를 당신의 몸과 피로 변화시켜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함께 계시고 하느님 나라에 살게 하십니다. 우리는 마시고, 숨 쉬고, 먹어야만 생명을 유지합니다.

하느님 나라에 지속해서 믿음, 희망, 사랑 안에 살려면 미사를 드리는 자비와 일치와 생명의 은총 속에 살아야 합니다.

주일 미사를 궐하는 사람이 믿음을 산다는 것은 말뿐입니다. 열심히 산다고 하는 사람이 자주 미사에 참례하며 주님 만나고 주님과 함께 있고 주님을 따라 살지 않으면 열심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이는 먹지 않고 숨 쉬지 않으면 살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음식을 먹거나 숨을 쉬는데 어떤 음식, 어떤 공기를 먹고 마시는지에 따라 건강과 생명이 영향을 받습니다.

건강을 관리하는 의사의 말을 들어보면 마시고, 먹고, 숨 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되고 실천하는 사람은 건강하게 살고 실천하지 않으면 건강에 해를 입게 됩니다.

미사를 드리며 깨끗한 공기를 마시려고 마음이나 몸에 하느님의 자비로 깨끗함을 숨 쉬게 되고, 말씀의 전례를 통해 하느님 말씀 안에서 생명의 말씀과 힘을 받아 영적 일치가 이루어지고, 영성체로 주님을 먹고 마심으로써 주님의 몸이 되고 생명이 됩니다.

세례받으면 미사에 참례하고 영성체하는 것이 종교적 관례나 형식으로만 알고 구경하듯이 참례하거나 의무를 다하는 것으로만 알고 참례한다면 십자가에 돌아가시면서 남겨준 사랑을 깨우치지 못하고 형식적 믿음을 사는 것입니다. 지난 코로나로 전염이나 건강을 생각해서 미사 드림을 소홀히 하는 것처럼 조치하니 “꼭 가야만 하는 것이 아니구나.” 하며 미사 참례 자가 줄어들고 소홀히 하는 것을 걱정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병이 들어 병원에 가면 금식하며 일상생활을 절제하고 음식을 병에 적합한 것만 주면 혹시 “먹지 않아도 살 수 있네” 하거나 “운동 안 해도 되네” 하면 생명 유지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이같이 일시적 중단이지 지속적 중단이 아니며 오히려 더 깊은 기도 생활을 하고 하느님과 더 가까이, 더 함께 사는 길을 찾아 살아야 하듯이 지금 못한 것을 실천하며 더 열심히 미사 의미를 따라 살아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감사 찬미의 기도를 더 열심히 하느님께 올리고, 더 열심히 미사에 참례하며 믿음, 희망, 사랑의 양식을 미사를 통해 받고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몸 안에 심어지고 성장하도록 기도하는 날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주님은 나의 몸, 내 몸은 주님의 몸이 되는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