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은 기쁨과 행복이 넘쳐야 한다. <루카 1, 39-56> 5월 31일

자유와 평화 기쁨이 넘치는 곳에 참 행복이 있어서 만나려고 길을 떠나기도 하고 만남을 기다리기도 합니다. 만남이 부자유, 전쟁, 슬픔이 있는 곳이면 기다리지도 않고 피하려고 합니다.

오늘 복음에 구원의 역사 안에 위대한 만남을 듣게 됩니다. 요한의 어머니 엘리사벳과 주님 어머니 마리아의 만남은 태 안에서부터 서로 알림을 통해 뛰놀았다고 합니다. 이 만남만큼 인류가 기다리든 만남이어서 온 세상이 기쁨이 넘치는 순간입니다.

마리아의 노래 속에 온 인류가 기대 이상의 자유, 평화, 기쁨을 주는 일임을 암시하고 있으며 요즘은 레지오마리애를 통해 기도와 찬미가로 부르며 수도자들은 저녁마다 이 노래를 부르며 하느님을 찬미하고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하느님이 누구신지 알려주며 거룩하신 분, 전능하신 분, 자비하신 분, 능력을 갖추신 분으로 불리면서 하시는 일은 교만한 자를 흩으시고 통치자를 왕좌에서 끌어내시고 비천한 이를 높이셨으며 굶주리는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 불리시고 부요한 자를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 오신 하느님이 누구며 무엇을 하시겠는가를 알려주십니다.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시는 분이 자유, 평화, 기쁨을 하느님 나라로 선포하시면서 자유는 권력자나 힘이 있는 사람이 자유를 억압하니 자리에서 내쫓고, 평화를 위해 부자를 빈손이 되게 하고 평등하게 나누고 자만심에 낮은 이를 무시하는 자를 흩으시어 서 있지 못하게 하시는 분입니다.

이렇게 요한과 주님의 만남은 세상을 변화시키고 하느님 나라를 살게 하십니다. 사람은 살기 위해 권력과 힘도 있어야 합니다. 부도 있어야 합니다. 명예심도 있어야 하지만, 자기를 위해서만 사용하면 하느님 뜻과는 반대되며 그런 나라에 살게 하시지 않습니다. 세례자 요한과 주님의 시대적 사명은 이 땅에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고 이루는 일입니다.

그 일은 누가 이어가야 합니까? 바로 하느님을 믿는 사람입니다. 바로 당신입니다. 권력의 노예가 되지 않고, 돈에 수전노가 되지 않고, 명예에 목매지 않아야 합니다. 권력은 봉사와 섬김으로, 재력은 나눔과 가난한 이를 도움으로, 명예는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일로 사용해야 우주의 주인이신 하느님과 함께하는 사람이며 인류 구원의 참 일꾼입니다.

하느님은 저에게 묘하신 분입니다. 오늘 다섯 분의 안동 교구의 레지오 단원 피정하고 복음과 연관되는 묵상과 기도가 제일 중요한 것임을 깨우쳐 주시는 하느님과 성모님께 감사하고 오늘 하루 그분들과 함께하며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고 함께 사는 방법을 함께 묵상하기로 마음먹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시는 분들이 참 하느님을 만나고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도록 이끌어 주시기를 기도 부탁하고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