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생각으로 하느님의 뜻을 바꿀 수 없다. <요한 21, 20-25> 5월 27일

하느님의 뜻은 영원불멸한 것입니다. 우리는 지구가 도는 횟수를 바꿀 수 없고 태양과 지구의 각도를 하나도 바꿀 수 없어 시간이 흐르는 대로 지구의 변화를 받아들이며 살 듯이 각자의 운명은 받아들이고 따라 살아야 합니다.

오늘 베드로는 요한의 운명에 대해 간섭하려고 하다가 “내가 올 때까지 그가 살아있기를 바란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너는 나를 따라라.” 이 말씀대로 우리는 하느님의 알에 “감 놔라, 대추 놔라.” 할 수 없고 하느님의 뜻은 하느님의 계획에 따라 결정되고 실현됩니다.

누가 하느님 일을 이래라저래라 할 수 있습니까? 좋은 일을 한다고 하면서 자기 위치가 분명치 않으면 불만 불평이 나옵니다. 저 자리에 있고 싶은데 같은 조건에서 누구는 대접받는 자리,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리에 있으며 나는 낮은 자리 별 볼 일 없는 자리라고 불평을 가지고 비교 판단을 내리면 행복보다 불행이 찾아옵니다.

저는 수 없는 인사이동에 늘 불평 없이 가라면 가고 오라면 오는 이었습니다. 부산 명상의 집이 혼란에 빠져서 저를 보내 수습하라고 하여 1년 동안 수습하고 나니 떠나라고 해서 떠났습니다. 어디서나 장상의 명령에 순종하였으며 어디를 가나 기쁜 마음으로 주님의 뜻을 따라 살기로 마음먹고 살았습니다.

아침저녁이 오고 천지가 변함없이 궤도를 따라 돌아가듯이 모든 것은 주님의 뜻에 따라 움직입니다.

사실, 하느님 뜻 안에는 거짓이 없고, 시기 질투의 요인도 없고, 오로지 사랑의 원칙에 따라 하느님 뜻이 전개됩니다.

주님은 아닌 것은 “아니다.” 하시고 긍정적 일은 긍정과 현실이 됩니다. 세상을 창조하신 창조의 목적대로 이끄시는 분, 당신을 믿고, 희망하고,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배려와 사랑은 시기나 질투의 대상이 아니고 오히려 감사의 대상입니다.

만일 사람이 만든 법에 따라 하느님이 판결하시지 않고 다른 판단을 하면 “아니다. 저런 자는 벌 받고 죽어야 한다.“ 하면 주님의 그 무한한 자비는 어디에 필요한가요? 죽음을 죽음으로 끝나게 하시면 영원한 생명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오늘 복음에 못다 한 요한의 기록을 성령의 진실과 사랑의 이끄심으로 알아보고 또 다른 차원에서 믿음을 갖고 기다리며 살아야 합니다. 이천 년의 역사가 이를 증명합니다.

내일 다가온 성령 강림 날, 모두 성령 충만히 받으실 준비를 하시고 묵상하고 기도드리며 하느님의 뜻과 하나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