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말씀인 주님 떠나지 말자 <요한 6, 50-69> 4월 29일

사람은 가야 할 길을 가야 하고, 해야 할 일을 해야 하고, 받아들이고, 함께 할 사람들과 함께해야 바르게 생명의 길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인류 역사에서 선택된 이스라엘 역사 안의 아브라함을 통해 알려지고 한 민족을 만들어 하느님을 모시고 사는 긴 역사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러나 역사적 의미와 많은 예언자의 말을 따르지 않고 자기 생각대로 살다가 하느님이 사람이 되셔서 찾아오신 분을 자기들과 맞지 않는다고 거절하고 떠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우리도 역사 안에 살아 계시는 주님의 말씀과 업적을 바로 받아들이지 않고 눈앞의 이익에만 마음 쓰며 떠났지만, 중심을 잡는 제자들은 주님 떠나지 않아 영원한 생명의 역사는 여기까지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말씀과 업적을 성령의 이끄심을 따라 살지 않고 인간적 차원에서 바라보고 있어 바른 믿음을 갖지 않아서 믿음을 살지 못하고 물 흐름 따라서 가야 할 방향도 없이 흘러갑니다. 나를 낳으신 부모님은 인생의 액세서리가 아니라 나의 본질입니다. 이같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셔서 가장 우수한 인간을 창조하시고 하느님과 동등한 입장에서 함께 모든 피조물을 하느님의 뜻대로 성장시키고 완성하시는 일에 믿음을 가진 사람들을 통하여 살아 움직이십니다.

부모를 섬기는 사람은 효도하고 하느님을 섬기는 사람은 하느님이 사랑인 것같이 사랑해야 합니다. 세상에 믿음, 희망, 사랑이 있지만, 그중에 사랑이 최고라고 합니다.

믿음, 희망이 있어도 사랑이 없으면 믿음도 희망도 길을 잃고 사라져 버립니다. 오늘 가타리나 축일 기도문 중 “주님을 마음에 품고 사는 동정녀들”이란 말을 듣고 저 같은 사람은 주님과 함께 일을 하고, 길을 가고,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으로 사랑을 지니고 산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어제 금요 강론에 원장 신부님이 고독과 침묵의 삶과 외로운 삶을 비교 강론을 하셨는데 귀가 약해서 다 알아듣지 못했지만, 고독하게 침묵 중에 살아도 외롭게 살지 않아야 한다는 것으로 알아듣고 어제 병중에 있는 형제를 조금이라도 외로움에 지치지 않게 하려고 라면 한 박스 갖고 문 앞에 놓고 들고 들어가시라고 사인을 보냈습니다. 작은 사랑을 실천하며 자기 전 주님의 뜻을 실천했습니다.

주님을 따라가는 사람은 주님이 사랑인 것같이 사랑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도 아침 오후 만나는 사람에게 사랑으로 대하고 주님이 하시듯 하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