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생명을 주시러 오신 주님 <요한 6, 44-51> 4월 27일

한 생명이 사는 것은 태양, 공기, 물, 땅의 힘으로 살아갑니다. 먹고 마시고 힘을 주고 산소를 마시며 살아가는 것을 의식하는 사람과 무의식중에 사는 사람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하늘과 땅을 창조하신 주님을 찾는 사람과 찾지 않고 사는 사람과의 차이는 감사와 찬미의 삶을 통해 생명의 가치를 아는 것과 모르는 차이입니다.

오늘 거기에 더 큰 것, 주님이 우리 “생명의 빵이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하십니다. 미사 때 단순한 영성체가 아니라, 주님 자신이 생명이며 생명이 되어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목마른 사람이 물 한 모금 마시고 “아 살았다.” 배고픈 사람이 빵 한 조각 먹고 “이제 살았다.” 하는 것 이상의 생명이 되어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주님이 주시는 음식은 사랑이 담긴 빵이며, 사랑으로 전해주시는 빵입니다. 그냥 빵이 아닙니다. 사랑의 성사인 미사를 통해 증명되는 것입니다.

한 생명이 태어나 세상에서 살기 위해 하느님 뜻을 따라 어머니 태 안에서 10개월 동안 어머니의 사람과 양수를 마시고 생명을 유지합니다. 먹이 없이는 생명을 유지하지 못하지만, 먹이는 어머니의 사랑이 우선 됩니다.

우리의 생명은 하늘과 땅 사이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주님과 사마리아 여인과의 우물가에서 있었던 사건 안에 “내가 주는 물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다.” 하신 것같이 주님이 주시는 것은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것입니다.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고 하시며 우리에게 생명의 빵을 주심으로써 목마르지도 않고, 배고프지도 않고, 그 이상의 것이 필요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

저는 상담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영적 힘으로 아니, 성령의 진실과 사랑의 이끄심을 믿으며 상담하다 보면 문제의 초점은 부유한 집에 자라도 사랑받지 못한 사람은 성장하면서 그 사랑 받지 못한 부분이 드러나서 정상적 삶을 살지 못하고 결격 사유가 생깁니다. 다시 치유 받으려면 사랑이 필요하고 주님의 사랑을 알아듣고 감사의 삶을 살기 시작하면 어려운 문제도 해결됩니다. 의사의 처방이 병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노력 여하에 달려 있어서 병을 고치게 됩니다.

어떤 것을 있는 그대로 믿고 의식하며 따라가면 문제를 해결하지만, 듣고도 따르지 않거나 좋은 약방문을 듣고도 사용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어집니다.

하느님 말씀 듣고 믿지 않아 듣지도 따르지도 않으면 생명의 빵이 옆에 있어도 아무런 효력을 내지 못합니다.

저는 오늘 아침 기도를 통해 나에게 먹을 것, 마실 것 주시고 숨 쉬게 하심을 춤추며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함을 깨우치고 주님의 말씀 안에 사랑의 생명을 느끼며 찬미 찬송하며 기도했습니다. 주님 가까이 찾아가는 길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알고 생명의 빵을 받아 드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