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생명을 보호하시고 이끄시는 분 <요한 3, 31-36> 4월 20일

모든 생명은 바로 살고 잘살기 위해 보호 기능과 이끄는 힘이 없이는 한시도 지탱하지 못합니다.

이는 생명을 만드신 분의 뜻입니다. 움직이는 모든 것은 설계하고 만든 사람에 의해 움직이며 고장이 나면 원리를 따라 수리합니다.

오늘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의 날입니다. 사회적 배려로 불편을 해소하고 있지만, 근본적 문제는 해결하지 못하며 살고 일반 의식도 장애인을 돕고 돌보는데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호등을 못 보는 사람에게 신호등이 아니라, 신호음이 필요하고 듣지 못하는 사람에게 신호표지가 있어야 하듯이 삶의 현장에서 정상인이 누리는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일이 많습니다.

어느 날 비정상인들이 일하는 장소에 가서 혼자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작업장에서 일하는 사람이 얼마나 받고 일하느냐?” 하니 그 당시 하루 10,000원 받고 일한다고 했습니다. 정상인만큼 성과를 내지 못한다고 합니다. 다른 의미로 정상인보다 필요한 것이 더 많고 보호받아야 하는데 쥐꼬리만 한 임금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세상은 똑똑한 사람, 지위가 있는 사람이 더 많은 성과를 내지만, 생명을 보존하고 이끄는 데는 더 많은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 이상으로 모든 이가 깊이 생각할 일은 “XX이 무엇 무엇하네.”라는 말, 경멸하는 말부터 고쳐야 합니다. 어려운 장애를 갖고 성한 사람 따라 살려는 의지를 심어주고 용기를 잃지 않고 살도록 하느님이 모든 생명을 보호하고 이끌듯이 장애인들을 비장애인들이 돌보고 이끄는 일을 해야 합니다.

요사이는 과학의 발달로 삶의 편리함은 예전보다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편리합니다. 그러나 장애인을 배려하는 마음보다 우선 무관심을 깨닫게 하고 싶습니다.

성당 안에서도 장애인 좌석이 있거나 장애인이 쉽게 전례에 참석하도록 장애인 통로를 만들고, 전례도 일어나고 앉는 것이 불편한 사람은 앉아서 하도록 배려하는 마음도 있어야 합니다. 모든 힘의 원천이고 능력이신 주님은 기적으로 불편을 덜어 주셨지만, 우리도 능력을 다해 장애인들이 편하게 살도록 분위기 만들고 장애인이 세례받으려면 6개월~1년 준비가 아니라, 그 사람에 맞추어 준비하는 예와 제도가 있었으면 합니다.

끝으로 깊이 생각할 일은 믿는 사람이 하느님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부족하여 영적 장애인으로 사는 사람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을 부활의 신비 속에 살도록 보호하고 이끌도록 지나친 비속어나 하느님 뜻에 반하는 말과 행동을 삼가는 일입니다. 한 사람의 잘못을 전체적 약점으로 성한 사람이 말할 때 실망합니다.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을 전부로 알고 다른 이의 약점을 들추어내어 일반화하는 사람은 미숙한 사람을 유혹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한 부분을 안다고 전체를 알 수 없습니다.

겸손과 온유로 진실하고 사랑을 갖고 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