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를 드리면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루카 24, 13-35> 4월 12일

오늘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에게 일어난 일은 부활하신 주님의 말씀을 듣고 감동하고 부활하신 주님을 보게 된 것입니다. 주님의 일은 죽음으로 끝났다고 생각한 제자들은 고향으로 돌아가 자기 할 일을 하려고 했지만, 주님을 만나서 깨닫고 제자들이 모인 장소로 다시 돌아갔다는 이야기입니다. 분명 그들은 빵을 나눌 때 주님을 알아보았다고 합니다.

미사는 사랑의 성사이며 주님의 사랑을 몸소 체험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미사를 통해 완전한 주님의 부활을 체험하게 됩니다. 지구상 어디서나 24시간 미사가 거행됩니다. 주님의 복음이 온 세상 구석구석 어디에나 전해져서 미사를 만나고 주님의 부활을 체험하게 합니다.

그러나 엠마오의 제자들처럼 미사에서 주님을 만나야 하는데 그저 지나가는 바람처럼 지나치게 됩니다.

상담자에게 “수도원에 미사 오셔서 기적을 보았습니까?” 물으면 “아니요” 합니다. “아침 미사 때 제대 상에서 큰 기적이 일어났었는데 못 보셨습니까?” 해도 “아니요” 합니다.

“주님이 세상에 오셔서 첫 번째 기적은?” 하면 물이 술이 되는 가나안 기적을 말합니다. 그러나 “마지막 기적은 언제입니까?” 하면 또 대답을 못 합니다. 최후 만찬 때 빵이 주님의 몸으로, 포도주가 주님의 피로 변화한 기적이라고 하면 미사와 연결을 시키지만, 자세히 설명해야 “아! 그렇군요.” 합니다. 오늘 복음에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주님의 기적을 행하셔서 빵을 나눌 때 부활하신 주님을 알아보았다고 합니다. 우리는 미사 때마다 주님을 만나고 주님을 내 안에 모셔서 주님이 내 안에 살고 내가 주님 안에 살게 되었습니다. 이같이 미사 때마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고 모시는 것을 감사하면서 미사를 드려야 합니다.

미사 때마다 주님의 현존 속에 살고 보호 아래 있게 됩니다.

저는 주님 부활하신 후 엠마우스하고 첫 미사를 합니다. 어떤 사람은 돈을 많이 들여도 성당 가까이 살려고 집을 사서 매일 미사에 나가고 있습니다. 어떤 이는 자동차로 30분 거리를 매일 차를 몰고 미사에 참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미사의 기적을 깨닫지 못하면 의미가 없습니다. 미사를 드리면서 늘 감동하면 엔도르핀이 아니라, 다이돌핀이 나온다고 합니다. 다이돌핀은 엔도르핀의 1,000배의 효과를 본다고 합니다.

미사에서 받은 감동을 생활에 적용하면 불가능이 없어집니다. 주님의 부활을 믿는 사람으로 늘 행복하게 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