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으로 예수만큼 역사적 기록을 가진 이 없다. <마태 28, 1-10> 4월 8일

깊은 침묵이 온 천지를 감돌고 소리 하나 없이 돌무덤에 계신 분을 그리며 약속하신 대로 돌무덤을 박차고 “너희가 죽인 주님 죽음에서 다시 살아나셨네” 그 말씀, 행적을 2000년 동안 기록에 남기고 그를 믿고 따르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려고 하십니다.

기쁜 마음 졸이며 기다리는 사람, 두려운 마음으로 지켜보는 사람 사이에서 죄 없이 죽은 분이 온 인류를 살리시려고 다시 살아나 약속을 지키고 모든 이를 영원한 생명으로 이끄십니다. 신부가 신랑을 맞이하려고 온갖 단장 다 하고 기다리는 것처럼 9일 아침이 오기를 희망찬 마음으로 기다립니다.

시험 준비 잘한 학생은 시험 날짜가 기다려져 자기가 준비한 것을 나타내려고 하지만, 준비 없는 학생은 시험 날이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 됩니다. 어느 날 학교에서 시험 치는 시간표를 알리니 “아이고” 하고 한숨짓는 학생들 앞에서 교수 신부님이 “나는 시험 때만 되면 기대되고 기쁨이 넘쳤습니다.”

애써 준비한 실력을 증명할 시간이라고 하시는 말씀 듣고 저도 그 시간부터 기쁨으로 시험을 두려움 없이 맞이한 적이 있습니다.

오늘 주님의 부활을 기다리는 사람은 그 위대한 업적 중에 가장 아름답고 위대한 시간을 준비하며 맞이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저녁 밤 “알렐루야, 알렐루야” 하며 소리 높여 찬송 찬미하는 시간을 기다리는 사람, 그 의미대로 준비하고 주님과 같이 사순절을 온갖 유혹과 고난을 견뎌낸 사람은 그 큰 기쁨과 행복을 맛보게 됩니다.

늘 그렇게 준비하고 살고 있지만, 오늘 부활이 지상에서 마지막이 될 수도 있고 부활의 기쁨을 안고 주님 승천하시듯, 성모님이 승천하듯 각자 승리의 날을 준비하는 시간도 됩니다. 경주해서 일등 한 사람은 준비 기간 당한 모든 고난은 빛나는 태양 같고 겨울을 이겨내고 가지마다 봄꽃을 피우는 나뭇가지 같습니다. 기쁨과 행복으로 주님의 부활을 맞이할 준비 되었습니까? 아니면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베드로 사도가 주님 십자가를 보고 죽음에서 다시 일어나 주님 찾았듯이 어느 성당이나 어제 금요일, 제대 상 고난의 십자가를 모두가 서서 기다립니다. “회개하여 나를 따르라” 하시고 “각기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너라” 하시며 아버지 집으로 손잡고 함께 가자고 하십니다. 아니면 각 가정의 벽에 걸린 십자가를 바라보면서 죄를 뉘우치고 밤에 부활을 찬미하는 미사에 나가 자비와 일치와 사랑의 은총을 받으십시오.

이 큰 침묵의 하루, 준비와 기다림을 채우는 날, 늦지 않고 지금 서둘러 위대한 역사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에 참례하게 됩니다. 어서 앞으로 나가서 주님 부활을 맞이합시다. 주님은 무덤에서 당신을 위해 기도하고 계시며 부활의 순간 온 인류에게 “알렐루야” 노래와 함께 기쁨과 희망 주려고 하십니다.

부활이 주는 현대적 의미는 믿는 사람에게 희망이며 행복입니다. 행복 찾아 주님의 무덤으로 나아가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