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랑은 좋거나 나쁜 것을 받아들인다. <마태 5, 43-48> 3월 4일

우리는 좋은 것 나쁜 것을 구별하여 취하고 버리지만, 하느님은 창조한 모든 것을 모두 사랑하고 당신 품으로 품어주십니다. “하느님의 완전은 진실과 사랑, 지식과 지혜가 완전히 갖추어 계시며 하나도 버리지 않으신다.” 하시며 잃어버린 양을 찾기 위해 온 산을 헤매며 찾아서 양 우리로 돌아온다고 하십니다.

오늘 이웃 사랑을 말씀하시며 원수를 사랑하고 원수를 위해 기도하라고 하심으로써 온 인류의 사랑을 보이셨습니다.

우리는 잘 아는 사람이나 내가 좋아하는 사람끼리 하지만, 주님은 좋아하지 않는 사람까지 이웃에 포함하여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바티칸 2차 공의회 전에는 천주교만 구원받는다고 세례 성사에 매달려 있었지만, 지금은 교회 밖에도 구원이 있다고 선언한 다음부터 숫자가 아니라, 질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가톨릭교회의 현존 의미는 보편적이며 세 말 밀가루에 누룩 같은 존재입니다. 십자가를 높이 들고 우리의 진실과 사랑의 삶을 보여 주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 우리의 희생, 섬김과 나눔과 친교가 진실하고 사랑이 넘쳐야 합니다. 거짓이 넘쳐나도 우리는 진실하고, 서로 미움이 넘쳐도 우리는 사랑하고 자비를 지니고 살아야 합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같이 완전한 이 되려면 진실과 사랑, 지식과 지혜가 각 사람 안에 어울려 있어야 합니다.

진실해야 하지만 사랑으로 감싸지 않으면 아무도 살아남지 못합니다. 지식을 갖추어야 하지만, 지혜롭지 못하면 지식은 사람을 더 큰 고통에 시달리게 합니다.

하느님은 십자가에 돌아가시며 우리를 위해 사랑을 보여 주신 것은 온 인류를 하느님 나라에 영원히 살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사야서 1, 16-18을 보면 바르게 살면 비록 죄를 지녀도 용서해주시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100 마리 양 중에 잃은 한 마리 양의 이야기는 죄인들을 감동하게 합니다.

저에게 죽은 사람의 거취를 묻는 사람에게 저는 서슴없이 이렇게 응답합니다. “하느님 앞에 하느님과 함께 있습니다. 저는 가끔 수도자들의 장례 미사에 강론하면 성인을 만듭니다. 하느님의 자비는 영원하십니다.

우리도 하느님의 자비를 따라 살기 위해 원수를 사랑하고 원수를 위해 기도하는 믿음, 희망, 사랑으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