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진 바로 사랑과 자비를 베푸는 삶을 살자 <마태 25, 31-46> 2월 27일

행복은 받는 데 있지 않고 줄 수 있는 데 있으며 하늘과 땅의 모든 것은 나누어 함께 살려고 창조하신 것입니다.

누가 태양을 독점할 수 있으며 공기를 자기만 사용할 수 있습니까? 공평하게 필요에 따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은 우리를 살피시는 기준은 얼마나 사랑을 하는가 하지 않는가를 보시고 상을 주시고 벌을 주시는 분으로 현존하십니다.

주님과 함께 살려는 사람은 주님이 창조의 목적대로 주신 것을 사용하는가를 보신다고 하십니다. 오늘 마지막 날에 어떻게 세상을 살았는지를 판단하시며 행하신 일은 우리를 놀라게 하지만, 당연히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도와야 할 사람이 참으로 많이 지나가고 주위에 있습니다.

나이 80이 될 때까지 인사이동을 여러 곳을 가고 오고 하면서 느끼고 행한 일이 많이 있습니다. 어떤 본당에 임시 갔을 때 떠난 신부님이 그릇까지 갖고 가서 돈도 없어 수도원에 가서 10,000원 받아 임시 그릇 사서 음식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보통 새 임지를 가면 쌀 한 톨도 없이 처음부터 시장에 가고 몇 끼는 식당에 가서 때를 해결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떠나는 본당이나 일터를 떠나올 때 오시는 분이 불편하지 않도록 일주일간 시장 보지 않아도 될 정도로 냉장고와 쌀통에 먹거리를 준비하고 떠났습니다.

어떤 분은 몇십 년이 지나도 인사이동 때 준비된 곳에 와서 편하게 지냈다고 만나면 감사하다고 합니다.

오늘 미사 독서 레위기에 “가난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해를 끼치는 일을 해서 안 된다.”라고 전해줍니다.

가난한 사람의 것을 훔치는 것, 거짓 맹세로 힘없는 이를 더 힘 빠지게 하는 것, 힘없는 사람에게 사기를 치거나 빼앗는 것, 귀머거리와 장님 앞에 장애물을 놓는 것, 남을 진실에서 벗어나게 판단하는 것, 같은 공동체 안에 살면서 미워하는 행위는 악에 악을 더하는 행위입니다. 나 먼저가 아니고 너 먼저 갖고 누리는 것을 행복하게 생각하며 살아갑시다.

우리 수도원 미사 때 주의 기도를 하면서 모두 신자들도 함께 손을 들고 드립니다. 신자도 보편사제직에 참례하며 미사를 참례하는 것 이상 미사를 드리는 의미가 있고 그런 자세는 주의 기도문을 봉헌 자처럼 살겠다는 의미도 됩니다.

주의 기도문 내용대로만 살아도 상급과 은총 속에 살게 됩니다. 오늘 주기도문의 내용을 묵상하며 기도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