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은 세상을 정화하시려고 오셨습니다. <마르코 7, 14-23> 2월 8일

창세기를 보면 하늘과 땅을 창조하신 하느님은 만드신 후 “보기 좋더라.” 하셨습니다. 보기 좋고 아름답고 깨끗하게 창조한 세상이 더러워지기 시작한 것은 창조물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손에 의해서입니다. 사람의 몸은 마음에서 나오게 되어 있어 오늘 주님은 밖에 존재하는 것은 깨끗하나 사람의 속에서 더럽고 욕된 것이 나온다고 하십니다.

그러나 세상에 태어나서부터 창조됨이 아니고 인간의 속마음이 좋고 나쁜 것에 의해 결정됩니다. 각 사람의 의지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생활 쓰레기도 생활이 있는 곳에 쓰레기가 생겨나고 모입니다.

몸에서 나오는 것은 자연적이지만,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사람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오늘 “마음에서 나쁜 생각들, 불륜,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이 나온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런 덫에 걸려 넘어지고 죽게 됩니까? 이런 것을 피하고 벗어나려면 마음이 가난해야 합니다. 마음의 가난은 겸손과 온유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만나면 하느님을 원망하면서 “왜 세상을 이렇게 만드셨나?” 원망하지만, 사실은 내 탓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바로 다스리는 것은 교육의 효과이며 교육은 누가 해주기 전에 마음의 문제입니다. 마음이 겸손한 사람은 자신을 낮추며 진실에 순종하지만, 교만한 사람은 진실을 왜곡하여 자기중심으로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탐욕으로 현실을 대하는 사람은 남을 돌보지 않고 나만의 이익을 얻으려고 합니다. 악의를 품고 사는 사람은 복수심과 상대를 죽이는 일에 서슴지 않으며 쓰레기 더미 속에 살려고 합니다. 쓰레기 같은 것은 정화해야 합니다.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행복하다. 하느님을 뵐 것이다.” 하느님은 세상에서 볼 수 있게 현존하시는 분입니다. 눈이 더럽혀져 볼 수 없게 되고 빛을 피해 어둠 속에 보이는 것이 없어서 볼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깨끗하게 사는 방법은 소금과 빛이 되라고 하신 것같이 소금으로 썩는 것을 방지하고, 빛으로 앞뒤를 분간하고, 해야 할 일을 하고 하지 않아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교육 중에 으뜸은 양심 교육입니다. 선을 행하고 악을 피하는 교육을 바로 가르치고 배워야겠습니다.

하느님의 가장 완전한 구원의 소리는 각자 양심에서 우러나옵니다. 사형수가 처형당하기 전 “할 말이 없느냐?” 하니 돌아보고 “여기 처형을 당해야 할 사람 저기 저 여인입니다.” 했다고 합니다. 어머니가 작은 물건을 훔쳐 오니 잘했다고 하여 지금은 큰 도둑이 되어 죽게 되었다고 합니다.

올바로 배우고 가르치며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기를 기도합니다.

주님의 소리를 듣고 따르는 사람은 성인이라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