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성장은 하느님의 사랑 안에 있다. <마르코 4, 26-34> 1월 27일

“나는 하느님이 실제로 계시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느님이 참사랑인지 마음으로 느끼지 못합니다.”하고 믿음이 강해지기를 바라지만, 잘 안된다며 묻기에 저는 “이 자리에서 하느님의 현존과 사랑을 증명해 보이겠다.” 하며 이렇게 물었습니다. “지금 당신은 살아있습니까? 죽었습니까?” “살아있습니다.”“어떻게 무엇으로 살아있습니까?” 물으며 “산소가 있고, 태양의 힘이 있고, 흐르는 물이 있고, 서 있거나 앉아있거나 하나의 공간이 있습니다. 이 모든 것 어디서 났습니까? 저절로, 우연한 존재가 아니라, 그 시간이 있기 전에 영원으로부터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하느님의 일입니다.” 많은 민족이 창조주 하느님을 믿습니다. 천자문 앞에 “하늘 천 따 지”하며 하늘과 땅의 존재를 드러내듯이 종교의 형태는 다르다고 해도 많은 종교가 창조주 하느님을 믿으며 종교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하느님 아니면 태양의 힘도 공기의 존재도 물의 흐름도 없으며 모든 씨앗이 땅에 들어가서 자라지도 않고 사람이란 생명도 생겨나지 못하고 계속해서 생명을 유지할 수도, 성장도 없습니다. 지금 숨 쉬고 태양의 영향 속에 살고 자라는 것은 하느님의 사랑이어서 아침부터 감사와 찬미의 기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나 기도의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수도원에 살고 있다는 것, 사랑으로 현존하시는 하느님을 찾아보고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 해도 얼마나 행복합니까? 하느님께서 손 놓고 계시며, 돌보지 않으신다고 말하는 것은 먹고 마시고 숨 쉬는 것이 생명과 관계없다고 하는 어리석은 사람과 같습니다.

또한, 우리는 창조되지 않은 하느님의 본질을 따라 살아야 살아있는 생명을 누리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하느님의 사랑이신 것같이 사랑을 실천하며 사는 것입니다. 한 가정의 부부 사랑이 온 가정을 사랑으로 살게 하고 올바른 성장이 가능하게 합니다.

채소밭의 채소도 농부의 발걸음 따라 자란다고 합니다. 채소도 사랑이 필요하다면 사람은 사랑 안에 살아야 합니다. 주님이 함께하심은 사랑 때문입니다.

우리도 서로 성장하려면 사랑이 필요합니다.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고 사랑받아야 합니다.

겨자씨 같은 사랑도 사랑받아 크게 자라고 온갖 새들이 깃들이게 된다고 했듯이 사랑받고 사랑해야 사랑 주고 사랑받게 됩니다. 주님이 “너희에게 새로운 계명을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하셨듯이 사랑해야 하지만, 사랑해야 할 의무가 있는 사람이 사랑하지 않으면 서로 상처 주고 상대의 성장을 막게 됩니다.

이렇게 사랑 많은 하느님 아버지를 두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입니까? 눈앞에 보이고 들리게 감각을 움직이며 사랑하는 하느님 아버지를 믿고 희망하고 사랑하도록 기도합니다. 내일로 미루지도 말고, 다음에 사랑한다고 말하지도 말고, 지금 사랑해야 합니다. 사랑하고 사랑받아야 서로 성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