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장애를 넘어 복음이 전파되었다. <마르코 16, 15-18> 1월 25일

가고자 하는 길을 막아도 가야하고 해야 할 일을 못 하게 방해하는 것들 안에 살고 있으면서 안 된다고 포기할 수 없습니다. 넘어야 할 고개가 있으면 넘어가려는 지혜와 노력이 따라야 합니다. 내 경험으로는 안 된다고 말하고 내 생각으로는 안 된다고 절망을 느껴서 하려는 일을 포기하거나 접어서 인생의 낙오자가 되는 일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 회개의 날, 주님은 복음 전파에 가장 큰 장애를 만났지만, 그 장애를 가장 큰 도구로 사용하고 복음 전파의 사도로 역사에 길이 남게 하셨습니다.

대 박해자가 대 협력자 되어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역사의 흐름 속에서 여기까지 그 많은 복음적 편지와 글, 정신이 전해지고 하느님에게로 이끌어갑니다.

하느님의 힘과 능력은 가장 넘기 힘든 산을 넘게 하시고, 가장 뚫기 힘든 장벽을 뚫어서 길을 내시고, 구약의 견고한 이집트 파라오의 견고함을 무너트리고 이스라엘 백성을 해방하셨습니다. 그러나 후회한 파라오는 뒤쫓아 가서 잡으려고 하다가 자기들이 물속에서 죽게 되었습니다. 하느님의 힘을 이기는 장사는 없습니다. 가끔 사람들도 하느님보다 내가 바르고 잘한다고 생각하고 하느님을 반대하지만, 결국 하느님의 힘에 쓰러지고 맙니다.

또한, 하느님은 가장 보잘것없는 것을 가장 가치 있는 것으로 만드시고 이끌어주십니다. 잘난 척하는 사람, 조금 가졌다고 자기 멋대로 살려는 사람은 스스로 자만심에 넘어집니다. 바오로 사도는 회개의 순간 주님의 소리를 듣고 순종함으로써 가장 큰 그릇이 되고 교회 안에 유익한 분으로 남아 복음의 길로 이끄셨습니다.

이 모든 일은 복음이 쓰이기 전 사건입니다. 루카 사도는 바오로 사도의 제자였으니 바오로 사도의 서간경을 보면서 복음서 이전에 기록된 말씀으로 바오로 사도의 편지는 깊은 신앙을 갖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같이 한 사람의 회개는 온 인류를 구원의 길로 가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바로 당신이 잘못 사는 삶을 바로 산다면 당신도 살고 많은 이를 살리게 됩니다. 미사 때마다 회개의 기도는 많은 사람을 생명의 길로 이끌어주고 당신도 참 생명으로 이끌어줍니다. 지금 회개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주님께 돌아와서 구원받고 많은 이를 구원하도록 기도합니다. 회개는 바로 나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내 탓이요, 내 탓이요, 내 큰 탓이로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