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사람의 기다림은 큰 기쁨이다. <루카 12, 35-40> 1월 22일

모든 사람은 크거나 작거나 소망을 품고 삽니다. 어디를 통과하려면 준비해야 합니다. 직업을 얻으려 해도 준비, 인륜지 대사인 결혼을 하고자 해도 준비해야 합니다. 학생 때 저는 시험 치는 날을 기다렸습니다. 준비한 결과를 보기 위해, 열심히 준비한 것을 얻기 위하여 저는 기다림 속에 수도원에서 청원기, 지원기, 마지막 종신 서원을 기다리며 살고 40여 년 동안 인사이동 때가 되면 어디로 가는지 준비하며 기다렸습니다. 인생은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지금은 아버지 집에 들어가 영원히 살려고 준비하고 기다리며 살고 있습니다.

행복한 기다림, 오늘 주님은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 깨어있는 종들!” 오늘 설날, 어린이들은 좋은 옷을 입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식구들과 웃음꽃을 피우며 지냅니다. 저도 이날을 기다렸습니다. 찾아오는 후배들에게 덕담하고 준비된 세뱃돈 나누어주며 차라도 한잔 마시고 기뻐하는 날이 되기를 기다렸습니다. 준비 없이는 행복은 없습니다. 등잔불이 꺼져가는 사람은 신랑을 맞이하지 못하고 등잔불이 활활 타오르는 지혜로운 사람은 신랑을 맞이하고 행복하게 되었다는 지혜로운 처녀들이 비유 말처럼 준비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설날뿐 아니라, 매일 아침을 기다립니다. 하루라는 나에게 주어진 날, 해야 할 일을 하고 살아 움직임은 축복입니다. 어제 얼마 전 결혼하고 찾아온 신랑 신부는 행복 그대로 자기들 행복을 보여주며 저를 행복하게 해주었습니다. ‘이렇게 모든 사람이 기다림 속에 행복을 가져다주고 보여준다면 모두 함께 사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창세기부터 기록은 하느님이 세상에 오셔서 우리와 함께 사신다고 약속하고 오셨지만, 사람들은 무감각하여 자기 일에만 열중하고 주님을 맞이하지 않았듯이 오늘도 언제나 함께하시는 주님을 기다리지 않고 잠자거나 자기 일에 열중하면 오시는 분이 재미가 없어 되돌아갑니다. 가져오신 선물을 도로 가져갑니다. 그러므로 이루어지는 일은 없고 웃음꽃을 피우는 만남도 없어집니다.

어떤 이가 주일 미사에 참례하는 것 그 자체가 부담스럽다고 말하기에 “미사에 대한 의미를 모르면 쓸모없는 시간이 될 수 있지만, 미사가 주는 의미를 알고 준비하면 오히려 기다려지고 미사 드리는 것이 얼마나 큰 은총인지 알고 그 안에 살고 싶어집니다.” 하며 미사의 은혜를 설명하고 이천 년 이상 계속되고 지금도 어디서나 이루어지는 미사를 생각하면 찬미 찬송의 기도가 절로 납니다.

저는 주님을 언제나 기다립니다. 믿음과 희망과 사랑을 갖고 오시는 주님을 기다립니다. 상담 예약한 사람을 위해 주님을 기다리듯 기도하면서 기다립니다. 나의 주인은 주님이 보내신 사람입니다. 저는 만나는 사람이 주님같이 소중해서 만나는 시간이 언제든지 잠을 자지 않고 정신 차려 약간의 간식을 준비하여 기다립니다. 늘 행복합니다.

믿는 이들이 준비된 기다림 속에 행복하기를 기도합니다.

설날 행복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참고 어제 아네스 축일, 축하해주어도 응답이 없는 사람은 카톡에서 제거합니다. 깨어서 보지 않은 사람 붙들고 있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