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미사의 의무와 신앙생활 <마르코 3, 1-6> 1월 18일

구약으로부터 안식일에 의무와 신앙생활은 믿음의 표징으로 여기고 엄할 때는 안식일 날 일하는 사람은 돌로 죽이기까지 했습니다. 천주교도 주일 지킴을 신앙생활의 표징으로 여기고 주일을 지키지 않으면 대죄가 된다고 하여 주일 날 일할 사람 성당에 와서 미사 후 사제에게 “오늘 일하겠습니다.” 하고 개별적으로 관면을 받다가, 미사 후에 손들고 관면을 받다가, 지금은 그런 제도가 없어졌지만, 주일날 여행도 가지 않고 오로지 기도만 하고 성당에서 맴도는 날로 정해졌습니다. 원산에서 주일이면 점심 싸가서 오후 성체강복까지 성당에서 어른들은 교리나 행사를 하고 어린이는 교리 반에서 교리 배우거나 동산을 뛰어놀다가 늦게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영성체 준비하기 위해서 아침 먹지도 않고 채혈검사보다 더 속을 비우고 양치질도 못 하고 성채를 영해야 한다고 공의회 전까지 그런 생활 하다가, 미사 시간 3시간 전 하다가, 영성체 한 시간 전 하다가 지금은 그런 규정이 없어졌습니다,

지금은 여행 해제와 일도 관면 없이 하고 공심제 법도 없어지고 자유로워졌습니다. 몇 년 전 코로나로 노인과 아이들 미사 나오지 말라고 하니 주일의 의무가 중하게 느껴지지 않아 주일 미사에 대한 열정이 없어져 주일 지키지 않고 신앙이 약해지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미사보다 더 재미있고 유익한 일에 성당을 멀리하고 주일 미사의 의무를 등한시합니다. 주일은 말 그대로 주님의 날입니다. 예전에는 공휴일이 주일만 있었는데 지금은 토요일부터 시작됩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주일 의무와 신앙생활을 어떻게 적응할까요? 미사의 중요성을 더 자세히 가르치고 배우고 미사를 드리는 기본자세를 익혀야 합니다. 미사는 자비, 일치, 생명의 잔치이며 미사를 통해 우리의 신앙은 성장하고 완성됩니다.

주일 의무는 본질적으로 사랑입니다. 주일은 사랑하는 날, 죽음보다 생명의 날입니다. 오늘 복음에도 안식일에 여려 의무나 참례와 드림보다 더 소중한 것은 선을 행하고, 악을 피하고, 죽이는 일보다 살리는 일이라 말씀하십니다.

어느 날 의사 선생님이 “미사를 가려고 하는데 환자가 오면 미사를 드리고 환자를 돌보는 것이 참믿음입니까? 아니면 주일 미사를 궐해도 환자를 돌보아야 참믿음입니까?”

“당연히 환자를 돌보느라고 미사를 궐하는 것이 참믿음입니다.” 대답해주었습니다. 이는 미사의 중요성을 무시하는 말이 아니라, 생명의 중요성을 더 강조한 말입니다.

코로나로 주일 미사 드림을 정지한 것은 미사의 중요성을 망각하거나 무시한 것이 아니라, 생명의 귀함을 드러내는 지혜로운 처사입니다. 미사를 소홀히 하라는 말이 아니라, 각 사람의 생명을 소중하게 여긴 결과입니다. 하느님 자비로우심같이 교회도 자비를 베풀고 생명의 길로 공동체를 이끄는 것입니다. 역사 안에 하느님의 현존이 확실한 것은 주님 안에서 보여주고 말씀 안의 진실과 행위 안의 사랑입니다.

하느님 사랑하는 마음으로 드리고 하느님 사랑하는 마음에서 하느님 닮은 많은 사람을 진실과 사랑으로 대하기 위한 미사를 드립니다. 미사 안에서 하느님의 현존과 사람의 사랑이 이루어짐을 믿고, 희망하고, 사랑하며 드리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