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와 육체적 병과의 깊은 관계 <마르코 2, 1-12> 1월 13일

양심이 깨끗하면 병이 생기지 않고 행동이 바르면 병이 오래 머물지 못합니다. 오늘 주님은 육체적 병보다 마음의 병을 용서하시며 육체적 병을 고쳐주셨습니다.

마음이 가난하지 못하면 남보다 못한 것을 원망하며 속앓이하고, 정신이 바르지 못하면 먹어도 먹은 대로 편하지 않아 몸이 불편해집니다. 이런 말도 귀담아들어야 합니다. “항상 웃고 사는 사람은 병을 앓을 기회가 없다.”

겉으로 보고 “신부님, 장수 비결은 무엇입니까?” 물으면 항상 웃고 마음에 상처받지 않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한마디로 긍정적 생각은 건강하게 사는 비결입니다. 죄를 짊어지고 사는 사람은 늘 작은 것에도 근심 걱정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이 암 진단을 받고 6개월이면 죽게 된다고 선고받은 후 일 년이 지나도 죽지 않으니 사람들은 이상하게 여겼습니다. 검사하러 가니 병이 다 나았다고 했습니다. 이유를 알아보니 이분은 지금껏 산 것을 우선 감사하는 기도를 드리고 하느님의 은총을 기대하며 두려움 없이 살았다고 합니다. 암을 극복하는 것도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인생을 즐겁고 기쁘게 사는 길은 감사의 삶입니다. 지금의 삶을 감사하며 살고 지나친 욕심이나 자기중심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불평불만이나 부정적 사고로는 감사하는 삶이 아니라, 슬프고 괴로운 삶이어서 몸은 언제나 편하지 않고 불편합니다. 생각이 불편하면 몸이 불편해집니다. 슬픔으로 가득 찬 마음은 병을 초대하는 행위입니다.

저는 아침에 일어나며 우주적 기도인 십자성호를 온몸에 놓으면서 “찬미 받으소서.” 오늘 살아서 주님의 눈으로 보게 하시고, 주님의 귀로 듣게 하시고, 주님의 입으로 말하게 하시고, 주님의 코로 생명을 누리게 하시고, 주님의 몸으로 살게 하시기를 몸에 십자가를 놓으면 일어나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내 안에 살게 합니다.

저의 모든 것은 죽으나 사나 모두가 주님의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일 년 전에 하느님 품에 돌아가신 베네딕도 수사님의 일주기 미사를 드리며 죽은 자를 살려내시러 오신 주님을 찬미하는 복음 말씀을 들으며 하느님의 자비는 우리를 죽도록 버려두시는 분이 아니라, 끝까지 살리시는 분임을 깨닫게 하십니다. 이렇게 오늘 묵상을 도와주시는 분을 알고 기도하는 오늘 참으로 다시 주님의 은총에 감탄합니다. 건강한 믿음의 삶을 살려고 하시면 감사와 감동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중풍 환자가 일어나 걷게 되는 것을 보고 모든 사람이 크게 놀라 하느님을 찬양했다고 합니다.

오늘 각자 앞에 일어나는 일이 얼마나 놀랄 일입니까? 밖에는 폭우가 내립니다. 가문 땅을 적시고 봄에 씨앗을 뿌리도록 메마른 땅을 적시는 비를 보고 어제 누가 “내일 왜관 날씨 폭우가 내리니 조심하십시오.” 하는 일기예보를 듣고 일어난 일에 감동하며 오늘을 허락하신 주님을 찬미하며 오늘은 잘 쉬어야 하겠다고 생각하며 감사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쉬는 시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