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은 나를 영원으로부터 알고 계신다. <요한 1, 43-51> 1월 5일

나는 세상에 나기 전에 하느님 안에 있었습니다. 창세기를 보면 이천 년 전에 오신 주님을 낳으신 성모님은 원죄 없이 태어나시고 악마의 머리를 짓누르시는 분으로 동정녀로서 아들을 낳으시는 분으로 예언되었듯이 나의 존재도 주님 안에 있다가 여기 살고 있으며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오늘 복음에 주님께서 어제 나타나엘을 보았다고 말씀하시니 나타나엘은 주님은 하느님의 아들이고 이스라엘의 왕이라 고백합니다. 주님은 참새 한 마리도 먹이고 보호하는 분으로 저를 여기까지 이끌고 오시며 사랑하심을 알고 깨닫게 되니 믿음으로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를 아십니까?” 하루는 기도 중에 물으니 “알고 말고, 네가 세상에 나오기 전에 내 안에 있었던 것을 알고 있지” 하시며 사랑한다고 하시기에 감사 찬미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주님은 나를 영원으로부터 알고 계십니다.

주님이 사람이 되셔서 오시기 전부터 성경은 오심을 예언하고 기다리게 했습니다.

서로 안다는 것은 참으로 귀하고 친근감을 줍니다. 어제 상담자가 일본에서 한인 성당에서 매일 미사 했다고 해서 전에 가서 매그로 성당 그리고 동경 중앙 성당이 한인 성당이 된 것을 알고 있어 아는 척하니 말이 순조롭게 잘 풀려서 예전부터 친한 친구같이 말을 쉽게 열고 대화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주님이 저를 알고 계신 것처럼 알지 못하지만, 주님의 말씀과 업적이 기록된 성경을 보면서 주님이 누구신지 알고 있어 기도 중에 대화가 가능합니다.

매일 아침 독서기도, 아침기도, 낮기도, 저녁기도를 드리며 시편과 독서 기도가 수도원에서만 70여 년, 일생 80여 년 기도 속에 가끔 하느님이 이웃집 아저씨 같고 어머니 같고 친한 친구같이 느껴집니다.

이유는 하나 긍정적 사랑에 있었습니다. 저는 어려서 많은 고생을 하면서 얼굴을 찌그린 적이 없습니다. “하느님 왜 저에게가 아니라 주님이 하락하신 것을 잘 받고 인내로 주님의 뜻을 따르겠습니다.” 했습니다.

인간관계의 기본은 서로 긍정적 사랑에 있습니다.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긍정적이면 긍정적 결과를 낳게 됩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학부모가 아들 때문에 학교에 불려 가서 가정 교육을 잘하라고 책망을 들었습니다. “당신 아들 못됐다. 공부도 하지 않고 아이들과 싸우고” 하면서 약점을 늘어놓았지만 “예, 예”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이가 “어머니, 선생님이 뭐라고 해요?” 하니 그저 “너 조금만 잘하면 공부도 잘하겠고 좋은 사람이 되겠다고 한다.”고 웃으며 말해주었습니다. 나중에 자라면서 큰 사람이 되어 어머니 앞에 나와서 “어머니 감사합니다. 어머니의 긍정적인 사랑이 저를 이렇게 큰사람 되도록 했습니다. “그날 어머니가 선생님께 야단맞은 줄 알았는데 어머니는 나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저에게 긍정적 사랑의 말을 해주셔서 저는 용기를 얻고 이렇게 큰 사람이 되었습니다.” 했다고 합니다.

상대가 조금만 잘못해도 큰소리로 욕하고 비난하지만, 긍정적 사랑은 조용히 요셉 성인같이 묻어두려고 하여 구원이 이루어졌듯이 순간적인 부정적 판단으로 집을 짓다가 무너트리지 않아야 합니다. 

서로 사랑하여 어제 일을 잊고 희망을 가지고 살기를 기도합니다. 이렇게 주님을 믿으며 큰일을 만들어 나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