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정은 성부, 성자, 성령의 일치를 보여준다. <마태 2, 13-15. 19-23> 12월 30일

어떤 공동체도 하나가 아니면 거룩함도 기쁨도 행복도 없습니다. 일치는 서로 섬기고, 나누고, 친교를 이루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을 지내고 오늘부터 일 주간 성가정 주간으로 교회가 정한 이유는 성모님의 성가정을 본받아 모든 가정이 거룩하고, 기쁨이 넘치고, 행복한 가정으로 살기를 바라는 뜻입니다.

요사이 가정의 불목으로 불행하여 죽음까지 이르는 것을 볼 때 세상이 아름답고 거룩하고 평화로워지려면 가정의 거룩함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느낍니다. 휴가 때 리조트나 여행지에서 가족이 손을 잡고 이리저리 뛰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거나 같은 엘리베이터에서 아기를 안고 아이 손을 잡고 부부가 웃으며 자기들끼리 웃으며 모여있는 모습 보면서 행복하기를 기도합니다.

성가정의 시작은 마리아가 하느님의 뜻을 낮은 자세로 순종하면서 기초가 쌓였습니다. 의로운 요셉을 만나서 그 힘든 난제를 이롭게 해결하고, 주님이 어떤 환경에서 태어나고 위험이 닥쳐도 하느님 뜻에 순종하여 아이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 이집트로 피하고 가난과 고난, 모든 것을 이겨내고 주님의 뜻에 순종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 집은 어머니가 성호경을 놓은 교회에 다니시며 하느님을 믿고 성호경을 놓으시며 사제도 나고, 수녀도 나오고, 온 가정이 냉담이란 단어를 모르고 오로지 주님만 우리 생명임을 알고 믿음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제 말은 모든 가족이 그렇다는 말이 아닙니다. 아버지는 의인이 아니셨지만, 어머니의 순종으로 모든 난관을 극복하며 성가정을 이루었습니다. 아버지는 외인으로 배를 타셨는데, 거칠고 폭력적이고 바람둥이셨지만, 어머니는 받아들이고 오로지 아이들과 함께 기도하며 하느님 뜻을 따라 사시며 가정을 깨지 않고 죽음까지 맞이했습니다.

주님 성가정의 기초는 성모님이신 것같이 성가정은 어머니의 역할로 이루어집니다. 성질이 안 맞고 내 뜻대로 살지 않는다고 화내고 성질을 부리며 적은 약점이나 큰 약점이나 들추어내서 “못 살겠다.” 하며 이혼장을 들고 나가는 가정은 거룩한 가정, 행복한 가정, 기쁨이 넘치는 가정이 될 수 없습니다.

저는 어머니에게 신앙을 전구 받고 자라며 가정을 지켜 주신 어머니를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주님도 성모님이 아니시면 안전과 무사함이 없었을 것입니다. 하루는 어머니와 언쟁하게 되었는데 제 생각이 옳은데 어머니는 아니라고 하셔서 그날 성체강복을 하는데 “나 지금부터 성당에 안 가요.”하고 집에 있다가 혼자 있으면서 묵주기도 환희의 신비를 하다가 5단에서 ‘주님은 하느님이신데 어머니에게 순종하여 고향으로 따라나섰는데’ 하며 묵상 기도하다가 나는 그 믿음 깊은 어머니를 거슬렀다고 생각하면서 뉘우치는 기도를 하고 성당에서 돌아오시는 어머니를 잡고 용서를 청하니 “그래도 성당에 성체강복 가서 너를 위해 기도했다.” 하셨습니다. “하느님 앞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리시는 어머니 저의 남은 생을 하느님 뜻을 따라 살게 해주세요.” 기도하며 어머니의 은덕을 기려봅니다. 성가정의 기초는 성모님이셨듯이 각 가정의 거룩함, 기쁨, 행복은 어머니 손과 마음에 달려있습니다.

어머니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성호경을 놓으며 성부, 성자, 성령이 십자가의 사랑으로 하나 되기를 바라며 진실과 사랑으로 성가정이 되도록 기도하며 강복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