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오심으로 선과 악이 드러났다. <루카 2, 22-35> 12월 29일

태양의 빛이 어둠을 몰아내고 밝은 세상에서 분별력을 가진 것같이 주님이 오심으로써 선과 악을 구별하고, 진실과 사랑을 알아보고, 선을 행하고 악을 피하며, 진실을 따라 살며, 어떻게 사랑하고 살아야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시메온은 주님을 성전에서 기다리며 기도하던 중 주님을 만나 뵙고 찬미 찬송하면서 “죽어도 좋다.” 하며 주님을 맞이했습니다. 오늘 우리도 기다리던 주님을 맞이하여 주님 따라 사는 길이 생명의 길입니다. 선을 행하고, 악을 피하고, 진실을 따라 살고, 서로 사랑하며 사는 길을 알게 되어야 합니다.

주님이 오심으로써 하느님 아버지의 거룩하심이 빛나고, 하느님 나라 자유, 평화, 기쁨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시고,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같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내용이 무엇인지 알게 해주셨으며, 생명의 원천인 일용할 양식을 얻게 하시고, 원수까지 용서하는 마음 주시고, 온갖 유혹을 이기는 힘도 주시고, 악에서 구해주시는 분입니다.

한마디로 주의 기도를 함으로써 그대로 살게 해주시는 분입니다. 이제 “당신 종이 편안히 떠나가게 해주셨습니다.” 한 것같이 저녁 내내 “진리를 알고 죽는 것이 어둠 속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사는 것보다 낫다.”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게 해주셨습니다.

불을 밝히고 춤추고 노래하며 주님을 기다린 보람이 여기에 있었습니다. 남이 뛰니 거저 뛰노는 것이 아닙니다. 할로윈 데이 처럼 악마의 놀이가 아닙니다. 막힌 것을 뚫고 없애는 것이 아니라, 할로윈 데이는 문자 그대로 악마 놀이입니다. 왜 그런 놀이가 필요합니까? 주님이 우리 가운데 오심을 찬미 찬송하는 날이 이렇게 있는데. 오늘 우리는 시메온이 온 백성과 이스라엘의 영광을 노래하는 것처럼 기쁨과 즐거움으로 주님을 맞이하였습니까?

저는 행하지 않아야 할 일을 하면 장애가 닥칩니다. 머리가 아프다든지, 다리가 아프다든지, 되는 일이 없든지,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이 옵니다. 그러면 그만두라는 표시이고 지시라서 선한 길을 따르게 됩니다. 코로나도 저에게는 하나의 변화와 분별력의 지시였습니다. 주님의 빛은 변화의 시작입니다. 어둠 속에서 보이지 않던 것이 주님의 빛으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편 1장에 선과 악, 의인과 악인을 구별하지만, 완전한 분별력은 주님이 표본으로 나타나셔서 빛으로 비추며 어둠에서 벗어나고 선과 진실과 사랑으로 이끌어주십니다.

빛에서 나오는 빛을 받고 빛 속에서 바른길로 나아가 아버지 집에 들어가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