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빛을 찾아 만남을 기다리는 사람 <요한 5, 33-36> 12월 16일

희망의 빛은 기다려 만나는 사람도 있고 찾아가 만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리다 먼동이 트면 아침을 맞이하고 일터에서 일하다가 자기 방에 불이 켜지기 시작하면 저녁이 되어 집으로 돌아갈 희망을 보게 됩니다. 찾아 얻는 사람은 기대하는 바를 얻기에 힘써서 땀나는 노력을 하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받고 기쁨으로 넘치게 됩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주님을 기다려 만나고 준비하는 것만큼 희망찬 기쁨이 더해집니다.

우리는 주님만이 우리의 희망임을 알고 있어 목마르게 주님을 기다립니다. 어떤 이는 그저 하루 놀고 즐기기 위해 주님의 날을 기다리지만,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주님이 희망이며 삶의 본질이고 진실과 사랑이 넘치는 날을 주님과 함께 느끼려고 그날을 기다립니다.

주님을 기다리는 사람은 깨끗한 마음과 진실을 따라 자비와 사랑을 행하며 주님의 날을 기다립니다. 새날 새 아침을 기다리는 사람은 건강한 몸으로 해야 할 일을 하고, 만나야 할 사람을 만나고, 가야 할 길을 떠나서 그 길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오늘 주님은 당신이 누구신지는 아버지의 일을 하심으로 증명된다고 하십니다.

제가 하는 일은 하느님의 뜻을 따라 살고 행하는 것이지만, 어제는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신학 공부를 하러 와서 3년간 있다가 방학 동안 고향에 휴가를 가는 탄자니아 신학생을 배웅 겸 점심 식사를 대접하고 부모님 선물하라고 용돈을 주며 환송식에 나가는데 얼마나 기쁨에 차 있는지 “감사, 감사”를 연발하고 떠나는 모습은 저에게도 큰 기쁨이 되었습니다. 돌아오니 계획에 없던 일이 저를 기다리고 있어 상담을 저녁기도 전까지 하고 저녁을 맞이하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내가 바로 사는지는 하느님의 손길에 있다고 생각하며 주님과 함께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이제 주님 오시는 날이 9일 남았습니다. 준비되었습니까? 주님 맞이할 시간에 어리석은 처녀들처럼 기름이 떨어져 당황하지 말고 아직 남은 시간 충분히 준비하며 주님께 희망의 빛이 있음을 깊이 깨닫고 먼저 할 일은 기도의 삶입니다. 오늘 이사야 말씀에 “나는 그들을 거룩한 산으로 인도하리라.” 그곳은 기도하는 집이라서 준비는 하느님과 하나 되려고 하면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며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며 사는 것이 최상의 희망이며 기쁨입니다.

그 빛 속에 희망을 품는 사람은 기쁨을 누리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은 진실과 사랑을 이웃에게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고향을 찾아가는 형제를 기쁜 마음으로 환송하고 기쁘게 갖고 떠나게 하고, 슬픔을 가진 사람 만나서 기쁘게 하는 일이 저에게 주어져 빛 속에 사는 것이 바로 희망입니다.

믿음을 가진 우리는 주님의 오심을 희망을 품고 찾아 만나서 주님의 뜻을 따라 살기를 기도합니다,